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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X책공장더불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동물 돕기 나서

·동물보호 연합체 하이탑(HAYTAP) 지원 위한 모금 개시

 

ⓒ노트펫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하이탑 활동가가 강아지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카라 제공]

 

[노트펫]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 이하 카라)와 동물전문출판사 책공장더불어(대표 김보경)가 튀르키예 강진으로 피해를 본 동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현지에서 동물 구호, 치료, 돌봄 활동을 하는 하이탑(HAYTAP)에 전달된다. 하이탑은 5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튀르키예 최대 규모의 연합체로, 현장 활동가뿐만 아니라 수의사·변호사·심리학자 등이 소속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트펫
하이탑 활동가가 구조한 고양이

 

카라에 따르면 지난 6일 강진이 발생한 뒤 하이탑은 종(種)을 불문하고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흐메트 케말 센폴라트(Ahmet Kemal ŞENPOLAT) 하이탑 의장에 따르면 지진 피해를 본 활동가도 있어 제한된 인력으로 추가 붕괴 위험을 감수하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동물을 구조하고 있으며, 1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활동하고 있어 활동가들이 매우 지친 상황이라고 한다.

 

아흐메트 의장은 "(지진 발생) 첫날에는 활동가들을 위한 물, 음식, 심지어 화장실을 찾기도 어려웠고, 차량 임대 수요가 많아서 구조된 동물들을 이동시킬 운송 수단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국의 지원으로 임시 병동 텐트, 의료 도구, 발전기, 동물 사료, 렌터카, 기타 물품들을 구매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펫
 하이탑 활동가가 지진으로 무너진 현장 앞에서 구조한 고양이를 안고 있다. 

 

모금을 추진한 김보경 책공장더불어 대표는 "튀르키예 현장에서는 생명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하고 있다"며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는 인식 변화는 구호의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를 바라는 우리의 관심과 지원, 기도가 튀르키예에 가닿기를 바란다"고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노트펫
구조된 강아지가 치료받는 모습

 

카라 전진경 대표도 "대지진 이후 또 한 번의 강한 여진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은 손길이 모여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달돼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책공장더불어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동물을 위한 모금은 공익재단 네이버 해피빈에서 5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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