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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받는 꼬마집사 곁 지킨 고양이..암과 같이 싸워준 `찐우정`

꼬마 집사 액셀과 새끼고양이 빙고. [출처: 헤일리 월시 마틴]
꼬마 집사 액셀과 새끼고양이 빙고. [출처: 헤일리 월시 마틴]

 

[노트펫] 새끼고양이가 항암치료를 받는 꼬마 집사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줬다. 고양이 덕분에 꼬마 집사가 암을 이겨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엄마 헤일리 월시 마틴은 부부가 키우는 심술쟁이 고양이와 아기 액셀이 잘 지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 엄마는 “액셀을 집에 데려온 후부터 고양이가 액셀을 사랑했고, 액셀도 고양이를 사랑했다.”고 귀띔했다.

 

아기 액셀이 생후 14개월에 희귀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엄마는 아기가 항암 치료를 견딜 수 있게 도울 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고양이라고 직감했다. 그래서 부부는 아기 액셀만을 위한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고양이 빙고가 항암 치료로 지친 꼬마 집사의 곁을 지켜줬다.
고양이 빙고가 항암 치료로 지친 꼬마 집사의 곁을 지켜줬다.

 

아이오와 주(州)에 있는 고양이단체 ‘위스커스 오브 워런 카운티’에서 새끼고양이를 입양했다. 아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블루이> 속 등장인물 이름을 따라서 ‘빙고’라고 이름 지었다.

 

만난 지 몇 분 만에 아기와 고양이 빙고는 친구가 됐다. 엄마는 “우리가 빙고를 데려온 날부터 둘은 단짝이 됐다. 고양이가 내 아들과 그렇게 강한 유대감을 맺다니 믿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큰 위로가 된 고양이 빙고. 아기 액셀은 빙고와 우정 덕분에 암을 이겨냈다.
큰 위로가 된 고양이 빙고. 아기 액셀은 빙고와 우정 덕분에 암을 이겨냈다.

 

항암치료는 아기가 견디기에 너무도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엄마가 바란 대로 고양이 빙고는 아기에게 큰 힘이 됐다.

 

엄마는 “(아기가 힘들어하는 것을) 고양이가 이해하고 친절하고 평온하게 대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12시간동안 둘이 같이 소파에 누워있었다. 빙고는 아들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들이 어디 있든 고양이가 곁에 있어줬다.”고 말했다.

 

이제 건강해진 액셀과 고양이 빙고. 둘은 요즘 장난감을 두고 싸운다고 엄마는 귀띔했다.
이제 건강해진 액셀과 고양이 빙고. 둘은 요즘 장난감을 두고 싸운다고 엄마는 귀띔했다.

 

이제 2살이 된 액셀은 빙고 덕분에 암을 이겨냈다. 암세포가 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고, 덜 힘든 화학치료를 받고 있다. 이제는 장난감을 두고 다툴 정도로, 둘의 우정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엄마는 “둘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특별했다. 둘의 관계는 강하게 맺어져 있다. (둘은) 완벽한 짝이다.”라고 감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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