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종합

고양이가 셔터 문에 끼었다!..주차장 문에 낀 길냥이 도운 손길들

주차장 셔터 문에 낀 길고양이(노란 원). [출처: 나와 길고양이의 거리 페이스북 그룹]
주차장 셔터 문에 낀 길고양이(노란 원).
[출처: 나와 길고양이의 거리 페이스북 그룹]

 

[노트펫] 대만에서 한 행인이 주차장 문에 끼어 고통스러워하는 길고양이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은 덕분에, 경찰이 고양이를 구조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온라인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대만 북쪽 항구도시 지룽에서 한 누리꾼이 지난 11일 페이스북 그룹 ‘나와 길고양이의 거리’에 “긴급! 고양이가 차고 문에 걸려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상당히 불편해 보인다. 계속 아프다고 운다. 건물 관리인이 없어서 나 혼자 빼내려고 시도했지만, 구조할 수 없었다.”고 도움을 청했다.

 

한 행인이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페이스북에 도움을 청했다.
한 행인이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페이스북에 도움을 청했다.

 

주차장에 숨어있던 길고양이가 셔터 문이 닫히는 소리에 놀라서 급하게 밖으로 빠져나오려다가 셔터에 끼인 듯 했다. 액체처럼 유연한 고양이도 너무 늦은 타이밍에 빠져나가려다가 셔터 무게에 눌려서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이 페이스북 글을 본 누리꾼의 신고로 지룽 시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경 중화로 건물 차고로 출동했다. 실제로 황색 고양이가 셔터문에 끼어서 울고 있었다. 경찰은 차고 주인에게 연락해서 차고 문을 열고, 고양이를 풀어줬다. 차고 문이 열린 순간 고양이는 바로 도망치는 바람에 구조하진 못했다.

 

지룽 시 경찰이 차고 문을 개방해서 길고양이(노란 원)를 풀어줬다. [출처: 지룽 시 경찰 페이스북]
지룽 시 경찰이 주차장 문을 개방해서 길고양이(노란 원)를 풀어줬다.
[출처: 지룽 시 경찰 페이스북]

 

행인이 길고양이를 보고 지나쳤다면 고양이는 밤새 주차장 문에 낀 채로 고통스러워했을 것이다. 행인의 구조 요청 덕분에 그 길고양이는 조만간 구조될 전망이다.

 

페이스북 그룹 회원들은 그 건물 주차장 주변에서 그 길고양이를 찾는 중이다. 입주민들도 고양이 차고 문 사고를 알고 있어서, 차고 문을 닫을 때 조심하기로 했다.

 

경찰은 차고 문에 동물이 끼면 바로 신고하고, 차고 자동문이 다 닫힐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