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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훔쳐 간 도둑 오토바이 추격한 어미 개...죄책감 느낀 도둑

ⓒ노트펫
사진=HK01 (이하)

 

[노트펫] 자기 새끼를 훔쳐 간 도둑의 오토바이를 쫓은 어미 개의 모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자기 자식을 훔쳐 달아난 도둑을 쫓아 달린 어미 개의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주지시의 경찰서는 어떤 할머니로부터 강아지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바로 수사에 나서 개 도둑을 잡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독특한 점을 발견했다.

 

ⓒ노트펫

 

조사한 CCTV에는 비옷에 강아지를 숨겨 오토바이에 태우고 달아나는 도둑과 그 옆을 따라가고 있는 노란 개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화면 속 노란 개는 바로 도둑이 훔쳐 간 강아지의 어미였다. 도둑은 계속 도망쳤지만 어미 개는 도둑을 쫓아 쉬지 않고 2km를 달렸다.

 

검거된 도둑은 자신을 쫓아오는 개를 발견하고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자동차가 오가는 도로에서 차마 빨리 달리지도 못하고 여러 번 차선을 바꾸는 등 어미 개를 따돌리려고 노력했지만 어미 개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친 어미 개는 오토바이를 끝까지 쫓아갈 수 없었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견주인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어미 개의 추격 경로를 단서로 경찰은 개 도둑을 검거할 수 있었다.

 

ⓒ노트펫
어미 개는 차가 달리는 위험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쫓아갔다.

 

도둑은 길가에서 발견한 강아지가 너무 귀여운 나머지 오토바이에 태워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그는 할머니에게 사과했지만 절도죄로 공안국에 구금됐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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