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떨어져서 절대 못 산다는 절친 개와 염소가 동반 입양처를 구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 카운티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각별한 우정을 자랑한 개와 염소의 이야기를 전했다.
'시나몬'이라는 이름의 염소와 개 '펠릭스'는 지난 13일 웨이크 카운티 동물 보호소에 동반 입소했다. 시나몬과 펠릭스는 주인이 입원하는 동안 잠시 보호소에 있을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흘러도 주인이 데리러 돌아오지 않아 보호소 소유가 됐다.
보통 동물 보호소는 농장 동물을 수용하지 않지만 시나몬과 펠릭스의 각별한 애정은 그 둘을 한 시도 떼어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시나몬은 잠시라도 펠릭스와 떨어지면 마구 울며 화를 내고 펠릭스를 불렀다. 시나몬이 어디서나 펠릭스를 따라다니려고 하는 바람에 결국 그 둘은 같은 우리에서 생활해야 했다.
보호소 책임자 제니퍼 페데리코는 "12년 동안 일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대부분 개는 염소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데리코는 시나몬과 펠릭스는 동반 입양이 가능한 곳으로 입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5일 보호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끈끈한 한 쌍을 함께 구해줄 집을 찾는다"며 시나몬과 펠릭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곧이어 지역의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입양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결과 불과 이틀 만에 시나몬과 펠릭스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페데리코는 "시나몬은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역시 펠릭스와 껴안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그들이 오래도록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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