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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환불했다가 고양이까지 잃어버린 집사..3주 만에 찾아

거의 3월 내내 실종된 고양이 잉키. [출처: 랜디 맥글론의 페이스북]
거의 3월 내내 실종된 고양이 잉키. 새끼고양이 시절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출처: 랜디 맥글론의 페이스북]

 

[노트펫]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가구를 환불할 때, 반려동물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겠다. 미국에서 집사가 소파에 고양이가 숨은 줄 모르고 환불했다가, 3주 만에 고양이를 찾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WSAZ3 지역방송에 따르면, 켄터키 주(州) 애슐랜드 시(市)에 사는 랜디 맥글론은 새로 산 리클라이너 소파 크기가 집에 맞지 않아서 지난 1일 가구점에 리클라이너 소파를 환불했다.

 

리클라이너 소파. [출처: 이케아]
리클라이너 소파. [출처: 이케아]

 

가구점 직원이 소파를 수거해간 후 고양이 ‘잉키’가 보이지 않아서 당황했다. 평소 의자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리클라이너 소파 속에 고양이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걱정됐다.

 

마침 오하이오 주 휠러스버러에 있는 가구점이 그녀에게 전화해서 고양이가 도망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리클라이너를 트럭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고양이가 튀어나와서 창고 안으로 도망쳤다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잉키에게 크게 의지한 집사는 고양이를 영영 잃어버릴까봐 걱정했다. 그녀는 세 차례나 켄터키 주에서 오하이오 주로 차를 몰고 가서, 가구점 창고를 뒤졌지만 고양이를 찾지 못했다. 그녀는 “고양이를 다시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3주간 가구점 창고 안에서 지내다가 집에 돌아온 고양이 잉키.
3주간 가구점 창고 안에서 지내다가 집에 돌아온 고양이 잉키.

 

무려 3주가 지난 후 가구점 직원들이 고양이를 붙잡았다고 연락해왔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차를 몰아서 고양이를 데리러 갔다. 집사는 “고양이가 집에 있다는 사실에 기분 좋아 죽을 지경이다. 이제 정서적으로도 완벽하다고 느낀다.”고 기뻐했다.

 

고양이 잉키가 위기를 모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새끼고양이일 때 화재로 화상을 입고 구조됐다. 집사는 “잘 모르긴 하지만 목숨 9개 중에서 남은 게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잉키는 이겨낼 의지가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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