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salgoo_yeo (이하)

[노트펫] 보호자 속이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낙엽에 몸을 비비는 리트리버의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닉네임 '살구 보호자'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 집 금쪽이 좀 보고 가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반려견 '살구'가 등장하는데. 낙엽이 가득한 바닥에 철퍼덕 누워버리는 녀석. 뭐가 그리 신났는지 배를 보이며 이리저리 온몸을 땅바닥에 비비는 모습이다.

행복해 보이는 살구와 달리 보는 보호자의 마음은 타들어 가기만 하는데. 저 덩치를 목욕시킬 것을 생각하니 보는 사람도 절로 아찔해진다.

너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해...

영상을 접한 사람들도 "한참을 넋을 놓고 봤어요... 목욕을 몇 번 시켜야 때꾸정물이 안 나올까..."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금쪽이" "왜... 눈물이 나지?ㅋㅋ" "거짓말이라고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살구는 3살이 된 암컷 골든리트리버로 천방지축 왈가닥 성격이란다.

보호자는 "평소에도 살구는 어딜가든 뛰고 구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은 뒷수습할 생각에 절로 참담해지는 순간이었지만, 평소 구르며 행복하는 모습을 보면 보호자 부부도 덩달아 행복해지기 마련이라고.

"뛰는 속도도 하도 빠르다 보니 '보더콜리보다 빠르다' '이렇게 빠른 리트리버는 처음 본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는 보호자. 질주본능을 채워주려고 하루에 2~3번씩 꼭 산책을 다닌단다.

보호자는 "더개행개(더러운 개가 행복한 개)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처럼 철들지 말고 평생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뒷감당은 엄마 아빠가 알아서 할게. 사랑해 여살구"라고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