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친절을 베푸는 가게 주인에게 기쁨의 춤으로 화답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동물매체 더도도는 매일 가게에 찾아오는 떠돌이 강아지가 밥을 챙겨줄 때 보여주는 세상 행복한 리액션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남성 엔리케스에게는 매일 가게에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있다.
최근 그는 자신의 틱톡 계정 @juanantonioenriqu64에 매일 가게를 찾아오는 그 특별한 손님의 영상을 게시했다.
@juanantonioenriqu64 ♬ sonido original - winy
공개된 영상 속에는 주인 없이 동네를 떠도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엔리케스가 사료를 들고 나가자 껑충껑충 뛰며 기뻐하는 강아지.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반응을 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은 보는 사람까지 미소 짓게 만든다.
엔리케스에 따르면 영상 속 떠돌이 강아지는 약 1년 전 어느 날 저녁, 그가 여느 때처럼 가게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가게를 방문했다고.
가게 앞에서 가만히 엔리케스를 바라보는 강아지의 눈빛은 무언가를 애원하는 듯했다는데.
엔리케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가 혼자 가게 앞에 찾아왔는데 매우 불쌍해 보였다"며 "내가 음식을 줬지만 녀석은 의심이 많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가 준 식사를 허겁치겁 먹어 치운 후 강아지는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그 후부터 배가 고플 때면 엔리케스의 가게 앞으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엔리케스는 항상 밥을 챙겨주며 녀석을 환영해 줬고, 그렇게 천천히 녀석의 신뢰를 얻게 됐다.
그는 "조금씩 녀석은 내가 만지는 것을 허락했다"며 "내가 쓰다듬는 것을 허락하기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개에게 '카를로스(Carlos)'라는 이름까지 지어줬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카를로스의 방문은 점점 잦아졌고, 이제는 매일 가게를 찾는 게 일상이 됐다.
카를로스에게 음식을 제공할 때마다 녀석이 보이는 반응을 보는 것은 이제 엔리케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복 중 하나라는데.
그는 "카를로스와 같은 개들은 너무 자주 무시당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면 그들은 매우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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