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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차로 차 막힌 까닭이 뱀 탓?..신호등 꺼버린 뱀 방생

교차로 신호등 분전반 안에서 나온 뱀. [출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교차로 신호등 분전반(오른쪽 사진) 안에서 나온 뱀. [출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노트펫] 미국에서 뱀 한 마리가 교차로 신호등을 꺼버린 탓에 평소 막히지 않던 교차로가 교통 체증을 겪었다. 다행히 사람도 뱀도 다치지 않고 해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州)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교차로 신호등을 꺼서 교통 혼잡을 유발한 범인의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1일 프린스 윌리엄 파크웨이와 서들리 매너 드라이브 교차로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춰서 이례적인 교통체증을 빚었다.

 

미국 동물관리당국은 뱀을 생포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미국 동물관리당국은 뱀을 생포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출동한 경찰은 교차로 신호등 분전반 안에서 큰 뱀을 발견했다. 뱀이 상당히 커서 분전반 안에서 차단기를 건드려서 교차로 정지신호를 끈 것이다. 다행히 교차로 정전으로 사고가 발생해 사람이 다치거나 분전반이 고장 나진 않았다.

 

분전반 안에서 뱀의 허물이 나온 것으로 보아, 그 뱀이 꽤 오래 분전반에서 똬리를 튼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동물관리당국은 힘을 합쳐서 분전반 안에서 뱀을 빼내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뱀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전이나 사고로 교차로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을 때, 정지신호로 간주하고 주변을 잘 살핀 후 주행하라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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