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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내 차 박살낸 범인이?..개와 길냥이 싸움에 새우등 터진 차주

이 씨의 회색 승용차 범퍼와 번호판이 떨어져서 지하주차장 바닥에 뒹굴었다. (왼쪽 사진) 경찰이 CCTV를 확인하니 이 씨의 차 앞에 황색 개(빨간 원)가 있었다. [출처: 틱톡]
  이 씨의 회색 승용차 범퍼와 번호판이 떨어져서 지하주차장 바닥에 뒹굴었다. (왼쪽 사진) 경찰이 CCTV를 확인하니 이 씨의 차 앞에 황색 개(빨간 원)가 있었다. [출처: 틱톡]

 

[노트펫] 중국에서 차주가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파손하고 도망친 범인을 찾고 크게 실망했다. 떠돌이 개와 길고양이 싸움에 애꿎은 차가 망가진 사실을 알고,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대만 온라인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동북부 도시 허위안에 사는 이 모 씨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승용차의 앞 범퍼가 망가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누군가 자신의 차를 들이받고 도망친 거라 의심했는데, 진범은 상상조차 못한 존재였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떠돌이 개 2마리가 차량 앞부분을 뜯어낸 사실이 확인됐다.

 

떠돌이 개가 이 씨의 차 앞을 떠나지 않았다.
떠돌이 개가 흰 차 뒤에 있는 이 씨 차 앞을 맴돌았다.

 

유기견 2마리가 이 씨의 차를 부순 이유는 길고양이 1마리 탓이었다. 개들이 길고양이와 싸웠는데, 길고양이가 하필 이 씨의 차 안에 숨는 바람에 개들이 길고양이를 꺼내려고 이 씨의 차를 뜯어낸 것이다.

 

이 씨는 개와 고양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어서 결국 자비로 차를 수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개와 고양이 싸움에 애꿎은 차주가 피해를 본 상황에 누리꾼들도 황당해했다. 진짜 주인 없는 개와 고양이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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