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 최고봉 등반에 성공했지만 지쳐서 내려가지 못하는 개를 위해 산악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지(誌)가 보도했다.
'록키'라는 이름의 이 개는 지난 주말 주인과 함께 영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스카펠피크를 성공적으로 등반했다.
하지만 산에서 내려가면서 문제가 생겼다. 고된 등산으로 기진맥진하던 록키가 결국 주저앉아 움직이길 거부한 것이다.
결국 구조 요청을 받은 케스윅 산악 구조대가 산으로 출동했다. 다행히 추위에 떨던 록키와 주인을 늦지 않게 발견했고, 록키를 썰매에 태워 산 아래로 옮길 수 있었다.
구조대 측은 페이스북으로 이 소식을 알리며 "33kg의 꽤 큰 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이렇게 비교적 가벼운 사상자였기에 기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록키는 이 높은 산을 정복했다는 사실에 제법 의기양양한 듯 보인다. 비록 도움을 받아 내려오긴 했지만, 등반에 성공한 록키가 기특하다는 듯 구조대원들도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생각에 '사상자'가 라이딩을 즐기는 것 같은걸" "주인 분이 산악 구조대에 좋은 기부를 해주시길" "나는 내 개와 산에 갈 때 구출 슬링을 꼭 챙겨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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