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는 다 계획이 있었다. 영국에서 3개월 동안 주인을 잃고 길을 헤맨 고양이가 한 동물구조협회가 개최한 회의장으로 걸어 들어간 덕분에 바로 집사를 찾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주 고양이 ‘새미’는 잉글랜드 텔퍼드 국제센터에 걸어들어갔다. 마침 거기서 개와 고양이의 집 협회(Association of Dogs and Cats Homes)가 동물 구조에 관한 회의를 열고 있었다.
새미는 수많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양이 단체인 캣츠 프로텍션의 관리자인 베니 벤스테드를 정확히 골라냈다. 새미는 벤스테드의 무릎에 앉았다.
회의장에 있던 재입양 책임자 샐리 콘로이는 마침 마이크로칩 스캐너를 갖고 있었다. 콘로이가 휴대 중이던 스캐너로 길고양이인지, 주인 잃은 고양이인지 확인해서 바로 집사에게 연락했다.
세 달째 속앓이 중이던 집사 션 톤은 전화를 받고 “보통 하루나 이틀 집을 비운 고양이가 닷새째 돌아오지 않았고, 다시는 새미를 못 볼까봐 가족 모두 걱정했다. (3개월 뒤에) 새미를 무사히 찾았다는 전화를 받고 놀라웠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새미의 낙점을 받은 벤스테드는 새미를 당장 도와줄 애묘인이 가득한 회의장에 들어온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단언했다. 심지어 회의장은 새미의 집에서 차로 7분 거리였다.
블리크홀트 동물보호소의 책임자 캐런 위드는 “새미가 도움을 받기 위해 회의장을 찾아줘서 기쁘다. 새미가 마치 도움 받을 곳을 알고 찾아온 것 같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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