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6층 높이에서 떨어져 자동차 유리가 박살 났는데도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30일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보도했다.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아피왓 도요타카는 자신의 콘도에 주차해 놓은 차의 앞 유리가 박살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무거운 것이 떨어진 듯 유리엔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아피왓은 겁에 질린 채 차 밑에 숨어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폐쇄회로 카메라를 확인해 본 결과 이 고양이는 6층 발코니에 잠시 매달려 있다가 밑으로 추락했다. 잠시 3층 발코니에 부딪히고 이어 아피왓의 자동차 유리에 충돌했다.
'시푸'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몸무게가 8.5kg이었지만 놀랍게도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골절된 것도 없었으며 단지 두 개의 발톱만 잃었다.
해당 콘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푸의 주인은 1000바트(한화로 약 40,000원)의 벌금을 물었으며 고양이를 친척 집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과학적 이유가 있다. 고양이는 무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어 땅에 닿을 때 충격이 줄어들며, 낙하 시 다리를 벌려 낙하산 효과를 내기도 한다. 또한 근육질의 다리는 충격 흡수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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