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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문 코요테와 싸운 `이빨 빠진 노령견`..이빨 3개로 제압

 
이빨 3개로 코요테를 제압한 노령견 비니(노란 원). 오른쪽은 동생 할리다. [출처: 에린 마칼루소의 페이스북]
  이빨 3개로 코요테를 제압한 노령견 비니(노란 원). 오른쪽은 동생 할리다. [출처: 에린 마칼루소의 페이스북]

 

[노트펫] 미국에서 이빨 빠진 노령견이 동생을 문 코요테와 싸워서 동생을 지켜냈다. 이빨 3개로 자신보다 큰 코요테를 제압해서 화제가 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11살 말티즈·닥스훈트 믹스견 ‘비니’는 지난 1일 저녁 캘리포니아 주(州) 미션비에이호 시(市) 집 뒷마당에서 동생 ‘할리’의 비명소리를 듣고 뒷마당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노령견 비니는 아랫니 2개를 포함해 이빨이 3개 뿐이다. [출처: KTLA 지역방송 갈무리]
노령견 비니는 아랫니 2개를 포함해 이빨이 3개 뿐이다. [출처: KTLA 지역방송 갈무리]

 

울타리를 넘어온 코요테 한 마리가 정원 구석에서 할리를 물어 공격하고 있었다. 이빨 3개밖에 남지 않은 노령견은 자신보다 덩치가 6배 큰 코요테에게 달려들어서, 동생이 도망칠 기회를 만들어줬다.

 

동생은 바로 집안으로 도망쳤고, 코요테도 비니의 기세에 눌려서 달아났다. 비니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코요테 2마리가 할리의 숨통을 끊었을 것이다. 견주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뒷마당 CCTV 영상을 보면, 울타리 밖에 2번째 코요테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칼루소 부부는 뒤늦게 집안에서 다친 할리를 발견하고, 바로 동물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 할리는 등과 가슴에 할퀴고 물린 상처를 꿰매고 치료했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회복 중이다.

 

이빨은 많지만, 순둥이인 할리.
이빨은 많지만, 순둥이인 할리.

 

부부는 CCTV 영상을 확인하기 전까지 비니가 할리를 구한 줄 몰랐다. 남편 데이비드 마칼루소는 “아시다시피 작은, 체중 10파운드(약 4.5㎏)의, 이빨 3개 남은 11살 개가 체중 60파운드(27㎏)의 코요테를 쫓아버렸다. 매우 놀랍다. 비니가 훌륭한 일을 해냈다. 비니는 우리의 작은 영웅이다.”라고 감사했다.

 

우애가 좋은 비니(오른쪽)와 할리. 노령견 비니는 작아 보여도 보통 성격이 아니다.
우애가 좋은 비니(오른쪽)와 할리. 노령견 비니는 작아 보여도 보통 성격이 아니다.

 

비니는 입양 첫 날부터 성격을 드러냈다고 한다. 남편은 “비니는 항상 싸움꾼이었다. 정말 그렇다. 우리가 비니를 집에 데려온 첫 날, 내가 비니를 쓰다듬어줬는데 나를 향해서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고 웃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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