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에서 동물 간호사가 큰 빵 조각을 삼키다가 질식한 갈매기를 살린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됐다. 평범한 구조 영상이 뜻밖의 논쟁을 불렀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대만 온라인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한 시민이 빵 덩어리를 삼키고 질식한 갈매기를 영국 동물병원 헤이븐 수의학그룹에 데려갔다.
동물 간호사 엠마 윈덤은 의료용 포셉 가위로 갈매기의 목구멍을 막은 빵 조각을 빼내서 갈매기를 살렸다. 지난 22일 페이스북 영상은 146만회 넘게 조회됐다.
영상에서 간호사가 갈매기의 목구멍을 꽉 틀어막은 빵 조각을 포셉 가위로 뜯어낸 후, 손가락으로 큰 빵조각을 빼낸다. 그러자 갈매기는 참았던 숨을 토해낸다.
갈매기를 구조한 시민과 간호사에게 감사하는 댓글도 많았지만, 댓글창은 뜻하지 않은 토론장이 됐다. 한 누리꾼이 야생 새에게 빵을 준 사람을 몰지각하다고 비판하자, 갈매기가 사람들 손의 빵을 채갔다는 반론이 거셌다. 특히 몇몇 누리꾼들은 사람의 음식을 탐하는 갈매기에게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어떤 누리꾼이 “갈매기를 무시하는 댓글이 많다. 인간의 물고기 남획이 갈매기의 굶주림과 필사적인 식탐의 원인이다. 인간이 아주 완벽하고 우월한 것처럼 구는 사람들 때문에 화난다. 우리는 우월과 거리가 멀고, 우리가 사는 지구를 파괴하는 것은 갈매기나 해롭다고 비방 당하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다. 동물도 인간만큼 지구에 존재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854명이 이 댓글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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