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옹철의 냥냥펀치] 안녕하세요! 오늘 알려드릴 주제는 바로!!
집사들이 고양이들에게 꼭 받고 싶어 하는! 꾹꾹이입니다!!
고양이 꾹꾹이는 왜 꾹꾹이일까?
네! 맞아요!
반죽하듯이 꾹꾹 누르는 모양이라서 꾹꾹이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영어로도 반죽하는 모양새에서 따와서 'kneading' 또는 비스킷을 만들다는 뜻에서 'making biscuit'이라고 꾹꾹이를 귀엽게 부르고 있어요ㅎㅎ
그렇다면 꾹꾹이를 왜 하는 걸까요? 꾹꾹이를 해도 괜찮은 걸까요?
꾹꾹이를 하는 이유 1. 영역표시
고양이에서 발바닥에서 무엇이 나올지 생각해 볼까요?
땀? 꼬순내?
고양이 발바닥에 있는 땀샘에서 땀과 페로몬이 분비되는데요.
그래서 꾹꾹이를 하면서 마치 고양이 발도장을 찍듯! '여기는 내 땅이야!'라고 본인 냄새를 묻히면서 영역 표시를 합니다!
꾹꾹이를 할 때 발 모양 관찰해 보셨나요?
첫 번째! 발을 쫘~악 펼쳐요.
두 번째! 평소 인대로 숨기던 발톱이 튀어나와요.
세 번째! 발톱이 나온 상태에서 잡아당기며 누릅니다!
꾹꾹이를 하는 이유 2. 보금자리 정리
방석 앞에서 강아지들이 왔다 갔다 빙글빙글 돌면서 쉴 자리를 찾는 모습 본 적 있나요?
고양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맞는 보금자리를 만드는 행동을 해요!
야생에서는 고양이들을 위한 방석이 없죠?
그래서 새가 둥지를 만들듯이 꾹꾹이를 하면서 풀을 눌러서 자신이 누울 자리를 편하게 만들어요!
길고양이들도 딱딱한 골판지를 꾹꾹이로 눌러서 말랑말랑하게 해서 부드러운, 마음에 드는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해요!
꾹꾹이를 하는 이유 3.
암컷고양이의 발정기
암컷고양이가 발정기가 되면 수컷을 허용한다는 울음소리인 mating call 외에도
수컷고양이가 다가왔을 때 싸우지 않고 허락한다는 뜻으로 옆으로 누워서 허공에 꾹꾹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요!
그리고 암컷고양이에게 발정기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암컷고양이의 엉덩이를 톡톡 두드렸을 때 진짜 발정기라면 갑자기 꾹꾹이를 하면서 제자리를 걷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집고양이들은 대부분 중성화를 해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을 아니에요^^;
꾹꾹이를 하는 이유 4.
엄마 젖을 잘 먹기 위해서! feat. 쭙쭙이, 골골송
꾹꾹이를 잘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새끼고양이가 입만 갖다 댄다고 쉽게 나오는 엄마 젖이 절대 아니에요.
젖소에서 착유를 할 때 유선 마사지를 하면서 짜야지 우유가 잘 나오듯이! 새끼고양이들도 엄마 젖을 꾹꾹이로 꾹꾹 눌러야 젖을 잘 먹을 수 있어요!
즉, 꾹꾹이를 하는 건 젖을 잘 먹기 위한, 생존과 연결된 원초적 본능인 것이죠!
그리고 꾹꾹이를 할 때! 단순히 손만 잼잼~하는 경우는 없어요! 세트 구성으로 꾹꾹이와 쭙쭙이를 같이합니다!
꾹꾹이와 쭙쭙이!
이게 모두 젖을 누르고 먹었던 행동이에요. 더불어 어미 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표시로 쭙쭙이도 하고 골골송도 함께 합니다!
꾹꾹이 + 쭙쭙이 suckling + 골골송 purring, 이 세 가지가 새끼고양이의 생존 세트예요!
"우리 집 고양이는 다 컸는데요?"
엄마 품에 안겨서 꾹꾹이하면서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먹고 자랐던 시간들이 매우 안정감을 느꼈던 시간이잖아요?
엄마 품처럼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꾹꾹이를 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꾹꾹이를 너무 자주 한다면?
반대로 마치 사람이 불안할 때 손톱을 물어뜯듯이 강박적인 꾹꾹이일 수 있어요!
뭔가 불안해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 꾹꾹이를 하기도 해요ㅜㅜ
꾹꾹이와 쭙쭙이를 애착 인형과 동거묘에게 강박적으로 할 수도 있어요.
어떤 연구에서는 일찍 엄마고양이와 헤어지면서 엄마에게서 못 채운 정서적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서 과도하게 꾹꾹이를 한다고 해요!
혹시나 강박적인 꾹꾹이를 보인다면 낯선 사람이 방문해서 그런지, 환경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또는 보호자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면서 안정적인 일상 패턴이 깨지지 않았나 점검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꾹꾹이를 하는 이유 5.
보호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꾹꾹이도 엄마 고양이와 새끼고양이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에요!
이걸 보호자에게 한다는 건
그만큼! 사랑과 신뢰를 느낀다는 뜻이에요😽
사실.. 꾹꾹이 아픔 강도에 따라 발톱 깎을 타이밍을 알려줄 정도로 조금 아프기 때문에 ㅎㅎ..
사랑의 꾹꾹이가 너무 아프다면!
발톱을 다듬어주거나 두꺼운 바지나 천으로 완충해 주면 좋을 거 같아요!
만약! 고양이가 애정표현으로 하는 꾹꾹이를 보호자가 매몰차게 거절한다면? 고양이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ㅠ 보호자와 관계가 멀어질 수도 있어요😿
천을 덧댈 때의 주의사항🚨
한 올 한 올 걸리는 천은 자꾸 발톱이 끼어서 불편할 수 있어요! 극세사처럼 견고하지만 부드러운,
마치 엄마고양이의 뱃살 같은 천을 추천해요!
우리 집 고양이는 꾹꾹이를 안 해요!
이런 경우에 서운함을 느끼실 수 있지만
고양이들 중에는 아주 독립적이어서 꾹꾹이를 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어요!
그래도 고양이에게 나도 한 번 안마 받아 보고 싶어!! 라고 한다면! 고양이가 집사를 편하게 여기도록! 고양이의 신뢰를 얻는 것이 먼저겠지요?ㅎㅎㅎ
그리고 고양이 옆에 있을 때 항상 극세사 이불을 두르고 있다면 어느 순간 부드러운 천에 골골송을 부르며 꾹꾹이를 할 수도 있어요😸
"꾹꾹이를 하면서 침 흘리는 건 괜찮나요?"
여러분이 많이 궁금해하던 질문!
잘 생각해 보면 당연한 거예요! ᄒᄒ
마치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으면 반사적으로 나도 모르게! 입에 침이 고이듯! 꾹꾹이를 젖 먹을 때 하던 행동이니까 침 흘리는 건 반사적인 행동이에요!
우리 집 고양이가 꾹꾹이를 왜 하는지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함께 확인하러 가요~!
지금까지 고양이가 꾹꾹이를 왜 하는지!
계속 꾹꾹이를 해도 괜찮은지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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