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길에서 말린 명태를 발견하고 집에 가져가서 먹겠다며 고집부리는 강아지의 모습이 한바탕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유진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견 '율무'가 등장하는 영상을 한 편 올렸다.
영상에는 율무가 말린 명태를 하나 물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유진 씨는 "율무가 아파트 단지 인도 옆에서 누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린 명태를 찾아내 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율무는 간식만 먹고 사료를 먹지 않는 탓에 한동안 간식을 주지 않는 교육을 받고 있었다는데. 고소하고 짭쪼롬한 맛에 끌렸는지 명태가 먹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는 녀석.
유진 씨가 빨리 뱉으라고 해도 간절한 눈빛으로 이리저리 피하는 모습이다. 결국 꼬리까지 살랑살랑 흔들며 집까지 명태를 물고 가는 율무 덕분에 창피함은 견주 몫이었단다.
하지만 율무의 소망대로 명태를 먹게 할 순 없는 법. 결국 명태는 집 앞에서 뺏기고 혹독한(?) 간식 중단 훈련은 그날도 계속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이제껏 본 율무 발걸음 중 제일 가벼운 듯" "득템인가요" "풀떼기는 데코레이션인가요" "먹진 못해도 찰나의 기쁨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좋아하는 건 꼭 하게 해달라고 고집도 부릴 줄 안다는 율무. 유진 씨는 "율무한테 켄넬이나 강아지 전용 침대도 사줬지만 기어코 같이 있고 싶다고 늘 제 침대로 올라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진 씨는 "율무야 앞으론 맛있는 거 많이 줄 테니까 길가에 있는 거 주워 먹지 말고 건강하게 산책하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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