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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 맴돈 어미사슴..엄마 도와 아기사슴 함께 구조한 사람들

소방관이 배수구 안에 들어가서 직접 아기 사슴(노란 원)을 안고 나왔다. [출처: 킴 브랜드윈의 페이스북]
  소방관이 배수구 안에 들어가서 직접 아기 사슴(노란 원)을 안고 나왔다. [출처: 킴 브랜드윈의 페이스북]

 

[노트펫] 미국에서 배수구에 빠진 아기 사슴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거린 어미 사슴에게 도움의 손길이 모아졌다. 주민들과 소방관들이 힘을 합쳐서 아기 사슴을 구조해, 어미 품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州) 오윙스 밀스에 사는 주민 킴 브랜드윈은 “오후 9시경 엄마와 아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배수구 주위를 맴도는 어미 사슴을 처음 발견했다. 어미 사슴은 괴로워하는 것처럼 보였고, 계속 하수구 주위에서 냄새를 맡고 들여다보더니 (사람을 보고)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크게 울며 엄마를 찾는 아기 사슴(노란 원).
크게 울며 엄마를 찾는 아기 사슴(노란 원).

 

주민 신고로 소방차 3대가 출동했다. 브랜드윈과 남편은 반려견을 산책시키다가 우연히 아기 사슴 구조 장면을 영상에 담게 됐다.

 

영상에서 소방관들이 무거운 배수구 덮개를 연 후, 소방관 한 명이 배수구로 내려가서 아기 사슴을 올려 보낸다. 구조된 아기 사슴을 보고 주민 모두가 박수를 쳤다. 다행히 아기 사슴은 다친 데 없이 무사했다.

 

어미 사슴(노란 원)이 소방차 옆에 숨어서 새끼 구조를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어미 사슴(노란 원)이 소방차 옆에 숨어서 새끼 구조를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브랜드윈은 “아기 사슴이 울기 시작하자, 우리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방관은 들어간 지 1초도 안 돼 사랑스러운 아기 사슴을 안고 나왔다. 태어난 지 며칠 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어미 사슴도 소방차 옆에 숨어서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어미 사슴은 소방차 3대가 출동한 난리 통에도 도망치지 않고, 아기 사슴 주위를 맴돌았다.

 

어미 사슴에게 가라고 새끼 사슴을 등 떠민 소방관.
어미 사슴 근처에 새끼 사슴을 놔줬다. 둘은 함께 숲으로 돌아갔다.

 

소방관은 어미 사슴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서 아기 사슴을 놓아줬지만, 아기 사슴은 엄마가 옆에 있는 것도 모르고 다시 소방관에게 다가왔다. 소방관은 엄마에게 가라는 듯 손짓을 해서 아기 사슴의 주의를 돌렸다.

 

결국 어미 사슴은 아기 사슴을 데리고 숲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한편 어떻게 새끼 사슴이 배수구에 빠졌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아기 사슴 구조 과정을 담은 페이스북 영상은 누리꾼의 사랑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한 목소리로 아기 사슴 구조를 기뻐하고, 소방관들에게 감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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