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일본에서 야생 반달가슴곰이 동물원에 침입해서 화제가 됐다. 1년 8개월 만에 또 야생 곰이 동물원을 침입해서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혼슈 이와테 현에 있는 모리오카 시 동물공원(ZOOMO)은 지난 3일 트위터에 야생 반달가슴곰의 침입 가능성 때문에 안전을 위해 오는 9일까지 임시 휴원한다고 긴급 공지했다.
臨時休園のお知らせ
— 盛岡市動物公園 ZOOMO@CF挑戦中 (@moriokazoo) June 2, 2023
野生のニホンツキノワグマが侵入した可能性が高いので安全が確認されるまでの間休園とさせていただきます
일본 현지 방송에 따르면, 동물원 직원이 이날 오전 7시경 전기 철조망의 전압 이상을 점검하던 중 파손된 철조망을 발견했다. 그 주위에서 곰 발톱 자국을 확인하고, 곰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동물원 측은 배고픈 야생 곰이 먹이를 찾으려고 침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안타까운 사고지만, 반복된 침입 사고로 농담의 소재가 됐다. 모리오카 시 동물공원은 지난 2021년 8월에도 야생 곰 침입으로 문을 닫았다. 2년 가까이 보수 공사를 해서 지난 4월 다시 열었는데, 두 달도 안 돼 다시 또 다른 야생 곰이 침입한 것이다.
야생동물이 동물원에 재차 침입한 모순된 상황에 한 누리꾼은 “약속 없이 방문하면 채용이 어려운가”라고 농담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쯤 되면) 동물원을 그만 두고 사파리공원으로 하자.”고 웃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전 곰과 다른 곰일까 궁금했는데,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한 지역에 있구나 깨달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동물원에 있는 반달가슴곰을 보러 온 것 아닐까 짐작한 네티즌도 있었다. 직원과 야생 곰 모두 다치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편 반달가슴곰은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이다. 반달가슴곰은 잡식성으로, 즐겨먹던 먹이가 부족하면 새로운 먹이에 빨리 적응하고 쓰레기를 뒤지기도 한다. 번식기인 6~7월에 가장 멀리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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