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서열에서 밀린 고양이가 눈치 보며 지나가는 짠한(?) 모습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수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험난한 우동이의 여정"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수지 씨의 반려묘 '우동이'가 의자에서 소파로 건너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어딘가 불편한 듯 주춤대며 굉장히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 이유는 바로 소파 위에 집안 서열 1위인 '카레'가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카레도 자기 앞에서 눈치 보며 움직이는 우동이가 심기에 거슬린 듯한데.
귀를 까딱거리며 금방이라도 냥펀치를 날리려는 듯 앞발을 들어 보이는 카레. 하지만 우동이도 움찔거릴 뿐 계속 소파에 올라가려고 하자 결국 카레가 냥펀치를 날리는 모습이다.
수지 씨는 "카레가 고양이보다 사람을 더 좋아해서 그런지 종종 우동이랑 저렇게 기 싸움을 한다"며 "특히 저 당시 카레가 서열 1위를 굳건히 지키던 때라 우동이가 더 쫄아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감히 내 앞을..!?" "고양이 서열의 교과서적인 장면" "우리 애들도 똑같아요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둘 사이가 처음부터 나쁜 것은 아니었다고. 수지 씨는 "아가 때는 사이좋게 껴안고 잠도 자고 그랬는데 우동이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카레가 서열에 위협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친화력 좋은 우동이와 달리 카레는 늘 집사만 바라보며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덕분에 수지 씨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조율하기 바쁘단다.
수지 씨는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고양이들이 저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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