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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휴재합니다"..일본 만화가의 휴재 이유가 고양이 입양?

웹툰 작가 쿠니토모 쇼타로가 트위터에 올린 자필 휴재 공지문. [출처: 쿠니토모 쇼타로의 트위터]
웹툰 작가 쿠니토모 쇼타로가 트위터에 올린 자필 휴재 공지문.
[출처: 쿠니토모 쇼타로의 트위터]

 

[노트펫] 일본 만화가의 휴재 공지가 애묘인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고양이 2마리를 입양한 후 원고를 못했다고 솔직하게 밝혀서, 독자와 누리꾼들이 이해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마이도나뉴스에 따르면, 웹툰 작가 쿠니토모 쇼타로는 최근 동물보호소에서 1살 고양이 ‘루키’와 ‘키리’를 입양한 후, 지난 6일 트위터에 휴재 공지를 올렸다.

 

작가는 자필로 쓴 공지문에서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 만화가입니다. 마침내 염원이었던 고양이를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방식으로 맞이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원고가 전혀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이번 주는 휴재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또 우네요. 이만 가보겠습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작가는 “‘이런 휴재 이유는 처음 봤다.’고 하셨는데 저도 저 말고 이렇게 쉰 사람을 모른다.”고 인정했다.

 

 

휴재 공지에 누리꾼 5만73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한 누리꾼은 “우리 직장도 그런 이유로 쉬었다. 고양이라면 괜찮다.”고 공감했다. 다른 누리꾼도 “이것도 육아 휴직 중 하나다.”라고 이해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항할 방법이 없다. 고양이라면 대부분이 허용된다.”고 축하했다.

 

작가는 매주 화요일 만화 어플리케이션 망가UP에 <처형당한 현자는 부자로 환생해 전쟁을 시작한다.>를 연재 중이다. 오는 7월 8권 출간도 앞두고 있다. 평소 성실하게 연재했기 때문에 망가UP 편집부도, 대부분의 독자도 이해해줬다.

 

1살 고양이 루키(왼쪽)와 키리. 둘이 의자 밑에서 자는 바람에 만화가는 의자를 1㎜도 움직일 수 없다고 호소(?)했다.
  1살 고양이 루키(왼쪽)와 키리. 둘이 의자 밑에서 자는 바람에 만화가는 의자를 1㎜도 움직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초보 집사는 “고양이들이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아서 나를 경계하는데다 기고도 병행하느라, 처음 2주는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애정이 전해졌는지 이제는 고양이 둘 다 내 발 밑에서 잔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마음 깊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사로서 초보지만 반려동물 사육관리사 1급 자격증까지 딴 실력파다.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집에 이사하면서 평소 소원이던 집사의 꿈을 이뤘다.

 

특히 만화가의 솔직한 휴재 공지 덕분에 누리꾼들은 초보 집사의 작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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