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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살 때문에..' 쓰레기통 구멍에 갇혀 고개만 쏙 내밀고 있던 다람쥐 구조

ⓒ노트펫
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배가 고파 먹이를 찾으러 쓰레기통에 들어갔다 갇히고 만 다람쥐가 무사히 구조돼 자연으로 돌아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에서 쓰레기통 구멍에 낀 채 고개만 내밀고 있던 다람쥐를 구조한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주 뉴햄프셔 소방서(Peterborough Fire and Rescue)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신고자는 건물 뒤에 있는 쓰레기통 바닥 근처의 구멍에서 작은 동물의 얼굴이 보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팀 퀸(Tim Quinn)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전화를 받았을 때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찾을지 궁금했다"며 "그곳에 도착했을 때 나는 꽤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쓰레기통에 있는 작은 구멍에서 고개만 쏙 빼고 있는 동물을 발견했다. 동물의 정체는 자그마한 다람쥐였다.

 

다람쥐는 먹이를 찾으러 쓰레기통에 들어갔다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려 했지만, 통통한 뺨이 구멍에 꽉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퀸과 그의 동료는 가엾은 다람쥐를 구하기 위한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퀸은 "다람쥐를 꺼내는 건 실제로 꽤 어려웠다"며 "우리는 결국 구급차에 있는 멸균 윤활유를 사용해 천천히 다람쥐 머리를 빼냈다"고 말했다.

 

 

다람쥐는 다소 혼란스러워 보였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고. 퀸과 그의 동료는 상점 뒤 숲에 다람쥐를 풀어줬고, 다람쥐는 바로 숲속으로 달아났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작은 아이를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아마 녀석은 먹이를 볼에 물고 있어서 갇히게 된 것 같다", "고개만 내밀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 "크기에 상관 없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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