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에 사는 미국 억만장자 가족이 반려견을 돌봐줄 정규직 직원에게 억대 연봉을 제시하는 채용공고를 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사도우미 채용 대행회사 페어팩스 & 켄싱턴의 채용담당자 조지 랠프 던은 한 주 전 세계 최대 구인·구직 SNS ‘링크드인’에 “10만 파운드 반려견 도우미(dog nanny) 자리” 공고를 올렸다. 회사는 가족의 이름과 반려견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
고객이 반려견 2마리의 웰빙, 행복, 안전을 책임질 일류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견 돌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력을 요구했다. 수의학, 훈련, 식단 등 전문지식부터 사회성, 기밀유지까지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다.
채용되면 영국 수도 런던에 있는 부촌 나이츠브리지에서 견주 가족과 함께 살면서, 연봉 10만 파운드(약 1억6500만 원)을 받게 된다. 1년에 휴가 6주가 주어지지만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반려견의 일정에 맞춰서 저녁과 휴일에도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던은 영국 케네디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도 이런 종류의 구인공고를 처음 해봤다. 그에 따른 연봉도 들어본 적 없다. 수의사라도 그 정도의 돈을 벌기 힘들다. 하루 만에 벌써 지원서 300~400통을 받았다. 갑자기 모두 반려견 도우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은 동급 최고의 서비스를 찾는 억만장자다. 반려견에 관해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 돈이 문제가 되지 않을 때, 최고를 원하는 사람은 최고의 급여로 최고의 사람을 끌어 모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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