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bappul.dog (이하)

[노트펫]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로지 실외 배변만을 고집하는 강아지를 위해 독특한 우산을 구매한 견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닉네임 밥풀이 언니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런 걸 누가 사;;에서 '누가'를 맡고 있읍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보호자의 반려견 '밥풀이'는 항상 실외 배변을 고집하는 강아지다. 하지만 워낙 깔끔한 걸 좋아해 비를 맞는 것은 극도로 싫어한다는데.

비에 젖는 것을 정말 싫어하지만 그래도 볼일은 꼭 밖에서 봐야 한다는 밥풀이 때문에 비 오는 날만 되면 보호자가 항상 난처했다고.

보호자는 "제가 비를 다 맞으며 물웅덩이를 피해 밥풀이를 안고 가서 내려놓거나 비가 최대한 오지 않는 곳을 찾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보호자는 독특한 우산을 하나 구매했는데. 비를 막는 방향이 손잡이 반대쪽으로 뒤집혀 있는 다소 특이한 비닐우산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밥풀이에게는 이 우산이 안성맞춤이었나보다. 영상을 보면 밥풀이는 알아서 물웅덩이를 피해 원하는 대로 걸어가면서 보호자도 발맞춰 우산으로 비를 막아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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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보기엔 마치 강풍에 뒤집힌 고장 난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 같은 모습이지만 이제 밥풀이에게는 필수 아이템이 따로 없다고. 보호자는 "여차하면 중고로 다시 팔려고 했는데 밥풀이한테 딱 맞는 찰떡궁합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이게 되네...?" "울 애기 비 막아드려야죠" "난 또 박사님이 만드신 줄" "우산 쓰고 가는 게 이렇게 귀여울 일?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앞으론 밥풀이가 고집부리지 않고 편하게 산책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우리 가족이랑 같이 살자"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