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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덕분에 유방암 조기 발견한 여성..'가슴 찌르고 냄새 맡아'

사진=TRISHA ALLISON / SWNS(이하)
사진=TRISHA ALLISON / SWNS(이하)

 

[노트펫] 반려견 덕분에 암을 조기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피플지(誌)는 영국에 거주하는 50세 여성 트리샤 앨리슨이 지난 4월 반려견 '루나(Luna)'의 행동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엘리슨은 어느 토요일 아침 평소처럼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루나라는 이름의 2살짜리 암컷 반려견이 갑자기 가슴 위로 뛰어오르더니, 오른쪽 가슴을 때리는 행동을 했다. 또 루나는 앨리슨의 옆에 눕기 전 냄새를 맡더니 그녀의 가슴을 살짝 찌르기도 했다.

 

앨리슨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루나는 매우 다정한 개지만 전에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루나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앨리슨. 가슴의 통증까지 느껴지자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바로 병원을 예약했다. 

 

그리고 조직검사를 하고 2주 후인 지난 4월 18일, 그녀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루나 덕분에 앨리슨은 조기에 암을 발견했고, 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두 번의 수술을 받은 그녀는 현재는 화학요법이 더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녀는 "내 생각에 루나는 자기가 나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루나가 아니었다면 그날 암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고, 나는 치밀 유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몇 년 동안 병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 있고, 그랬다면 내 이야기는 매우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앨리슨을 치료한 노팅엄 대학병원 의료진은 "강아지가 반복적으로 냄새를 맡거나 해당 부위를 쿡쿡 찔러 암을 발견하게 된 걸 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그러나 그것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며, 정기적인 자가 검진과 정기적인 유방 X선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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