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건강을 위해 정량 배식 했더니 식탐이 많아진 강아지가 결국 치킨 냄새를 맡고 달려든 사연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유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유선 씨는 모처럼 치킨을 배달시켜 먹으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달콤한 '치느님'의 냄새가 사람만 홀리는 건 아니었나 보다.
유선 씨의 반려견 '로지'는 현재 몸무게 유지를 위해 하루 세 끼 밥을 정량으로 먹고 있는데. 덕분에 로지의 식탐은 날로 커져만 갔단다.
마침내 이날 로지의 참을 수 없는 식탐이 폭발하고 만 것. 로지는 식탁에 올려둔 치킨 봉투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인데.
아직 뜯지도 않은 봉투를 무자비하게(?) 갈기갈기 찢는 모습에 어처구니없는 웃음이 나온다.
유선 씨는 "로지가 평소에도 사람 음식을 엄청 탐낸다"며 "뭘 먹기만 하면 얼굴 옆까지 와서 침을 뚝뚝 흘리며 뚫어져라 음식을 쳐다본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식으면 맛없다고 뜯어주는 착한 녀석..." "정말 환장을 하네요" "집사 먹지마 다 내꺼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로지는 5살이 된 수컷 비숑 강아지로 사실 MBTI로 치면 '대문자 I'라고 할 정도로 낯도 많이 가리고 겁이 많은 아이란다.
"강아지를 직접 입양한 적도, 제대로 키워본 것도 로지가 처음이었다"는 유선 씨. 사실은 그저 외로운 마음에 강아지가 이뻐서 로지를 입양했었다는데.
처음 데려왔을 때 너무 조그맣던 로지를 차마 혼자 두고 일을 다닐 수 없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로지가 클 때까지 '개육아'에 전념하기도 했었다고.
로지를 키우면서 비로소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유선 씨. "제가 별생각 없이 데려왔던 이 작은 아이가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정말 크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며 "애를 낳아본 적도 없는 저에게 '가슴으로 낳았다'라는 말이 무엇인지 몸소 느끼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로지야, 5년 동안 엄마 옆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있어 줘서 고마워. 로지가 엄마를 위로해 주고 행복하게 해줬듯 엄마도 죽을 때까지 우리 로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느끼다 갈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줄게"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