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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개 반입규제 강화하자는 美질병센터..`광견병 청정국 지킨다`

한 승객이 태어난 지 6개월 된 강아지 폴라리스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려다 검역에 걸리자, 강아지를 포기했다. [출처: 빈센트 파사피움의 트위터]
  태어난 지 6개월 된 강아지 폴라리스. 미국 당국의 검역에 걸리자, 견주가 강아지를 포기했다. [출처: 빈센트 파사피움의 트위터]

 

[노트펫]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광견병 청정국 지위를 지키기 위해 거의 7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 개를 들여오는 규제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CDC는 지난 1956년 개정한 반입규제를 다시 검토한 끝에 광견병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입국한 자국민에게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을 더 엄격하게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외국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개를 광견병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미국으로 데리고 들어오려는 사람에게 가장 강한 규제를 가하는 내용이다. 다만 고양이는 광견병 예방접종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우선 수의사 면허를 갖춘 수의사가 광견병 예방접종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 또 그 서류에 해당 국가의 정부 소속 수의사 서명도 받아야 한다. 서류를 갖췄더라도, 그 개는 CDC에 등록된 동물시설에 격리된 후 광견병 항체 검사를 받고,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 다시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CDC는 국민의 의견을 받기 위해서 오는 9월 8일까지 규제 개정안을 공개한다. 광견병은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없어졌지만, 여전히 100여 개국에서 풍토병으로 남아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5만9000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한다. 사망자 대부분은 개에게 물린 어린아이들이다.

 

오는 2024년 7월 31일까지 광견병 고위험 국가의 개 반입 일시적 유예를 연장한 후, 바로 개정을 제안했다. 해외에서 들여온 개의 광견병 사례가 늘고, 예방접종 서류 조작이 52% 증가한 탓에 지난 2021년부터 고위험국가의 개 반입을 막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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