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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이식수술 받은 강아지..`하루 전 같은 암 걸린 개의 기증`

대니얼 로스차일드 안과 수련의가 강아지 수지 Q의 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버지니아공대)의 앤드류 만]
  대니얼 로스차일드 안과 수련의가 강아지 수지 Q의 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버지니아공대)의 앤드류 만]

 

[노트펫] 미국에서 눈 악성종양에 걸린 강아지가 하루 전에 안구절제술을 받은 개의 각막을 이식받아서, 시력을 잃지 않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2살 반려견 ‘수지 Q’는 지난 6월 버지니아-메릴랜드 수의대학 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눈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됐다.

 

수지 Q의 보호자 짐 데피에로는 “수의사가 수지 Q의 눈에 악성종양이 있어서, 아마도 안구 절제술을 해야만 할 거라고 말했다. 나는 거의 쓰러질 뻔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지 Q의 암 진단 바로 몇 시간 전에 다른 강아지가 안구 절제술을 받았고, 이것이 수지 Q에게 천만다행한 일이 됐다. 다행히 수지 Q의 암이 안구 내로 전이되지 않은 덕분에 안구 표면의 종양을 제거하고, 다른 강아지의 각막 조직을 이식받을 수 있었다.

 

그 강아지의 보호자가 동의해준 덕분에 수지 Q는 새 눈을 얻게 됐다. 이식수술을 한 안과의사 대니얼 로스차일드 박사는 “눈을 잃기 전날 밤 그 강아지가 온 것은 뜻밖의 발견이다. 사람한테 각막 이식수술을 하지만, 개들은 기증받은 각막이 없어서 이식수술을 받지 못한다. 이 경우는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견주는 “버지니아 테크(버지니아공대) 의료진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 (강아지의) 눈을 구하기 위해 누군가 시간을 들일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감사했다.

 

한편 수지 Q는 모키 푸 종으로, 모키 푸는 말티즈(몰티즈), 요크셔 테리어, 푸들 등 3종이 섞인 강아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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