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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발 붕대에 그림 그려줬더니..그림 실력에 화나 밤사이 다 뜯어버린 리트리버

ⓒ노트펫
사진=youtube/@밀란이네 시트콤 (이하)

 

[노트펫] 발 다친 리트리버에게 주인이 붕대를 감아주고 애정을 담아 응원 메시지를 적어줬더니 밤사이 붕대를 다 뜯어버린 리트리버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밀란이네 시트콤'에는 "다친 다리 치료해 줬는데 리트리버가 화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노트펫

 

영상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밀란이'가 등장한다. 보호자 혜진 씨와 함께 곧 산책을 나갈 준비를 하는 중이라 그런지 매우 들뜨고 신난 모습이다.

 

이날은 마침 그동안 계속 내리던 비도 그쳐서 밀란이가 더 신나 보였는데. 그렇게 열심히 산책을 하고 돌아왔더니 갑자기 밀란이가 다리를 절기 시작했다.

 

혜진 씨가 살펴보니 밀란이의 발바닥이 살짝 까져 있었다. 곧바로 까진 발바닥에 붕대를 감아준 혜진 씨는 문득 장난기가 발동했다.

 

밀란이의 발 붕대에 펜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써주는 혜진 씨. 그런데 왠지 모르게 밀란이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노트펫

 

ⓒ노트펫
그림 실력...실화??

 

혜진 씨는 붕대 위에 '사랑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글귀와 함께 밀란이의 얼굴을 그려줬는데. 아무래도 밀란이는 주인의 알 수 없는 미적 감각(?)에 심히 불쾌한 듯한 모습이다.

 

그렇게 만족스럽게 잠자리에 든 혜진 씨. 그런데 다음 날 아침이 되니 옆에서 자던 밀란이는 온데간데없고 바닥엔 물어뜯긴 붕대만 나뒹굴고 있었다.

 

ⓒ노트펫
이 그림은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개

 

혜진 씨는 노트펫과의 연락에서 "밀란이가 평소에는 붕대를 잘 감고 있는데 그림을 그려준 날 우연인지 일부러인지 다 뜯어 버려 너무 귀여워했던 사건"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결국 혜진 씨는 밀란이에게 새 붕대를 감아주고 앞으로는 붕대에 그림을 그리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노트펫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붕대가 답답한 게 아니라 그림이 마음에 안 들어서ㅋㅋ" "솔직히 이 그림은 너무했지" "집사님 미술 전공 아니신가요...??" "두 분 원만한 합의 보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 웃었다.

 

10살이 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밀란이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한번 신나면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흥부자' 강아지다.

 

 

한편, 혜진 씨는 유튜브 채널 '밀란이네 시트콤' 및 인스타그램 계정(@elly_elin)을 통해 밀란이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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