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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story]서태후가 사랑한 ‘시츄’

ⓒ노트펫

 

 

저는 시츄라는 개입니다. 티베트의 라사압소와 중국 페키니즈의 혼혈로 태어 났답니다. 멋지게 늘어진 털이 사자의 갈기처럼 보여 중국어로 ‘사자’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어요.

 

저는 청나라 말기 서태후가 아끼던 궁중의 개로 유명해요. 동그란 얼굴과 큰 눈, 납작한 코가 귀엽지요.

 

청각이 예민해서 멀리서도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금방 알아채기도 하는 저는 밝고 다정한 성격으로 사람들을 잘 따르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서 명령조로 가르치기 보다는 칭찬하면서 버릇을 들여야 말을 잘 듣습니다.

 

하지만 애교가 많고 감정이 풍부해서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므로 초보자라도 좁은 실내에서 키우기 무난한 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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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기자 jju14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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