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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대신 항상 인형 물고 다닌 반려견..강아지 동생에 `꼬리 프로펠러`

항상 인형 켈시를 물고 다닌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몰슨이 강아지 포지(노란 원)를 보고 인형을 내려놨다. [출처: 재스민 데버리의 틱톡]
  항상 인형 켈시를 물고 다닌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몰슨이 여동생 포지(노란 원)를 보고 인형을 내려놨다. [출처: 재스민 데버리의 틱톡]

 

[노트펫] 형제와 헤어진 반려견이 강아지 인형에 애착을 보이자, 견주가 반려견에게 새 형제가 될 강아지를 선물했다. 반려견은 프로펠러처럼 꼬리를 흔들며 어린 동생을 반겼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몰슨’은 2년 전 형제들과 헤어진 뒤부터 강아지 인형 ‘켈시’를 형제처럼 항상 물고 다녔다.

 

인형이 해어지고 닳아도, 데버리 가족은 꿰매고 수선해서 고쳐놨다. 몰슨이 인형 켈시를 형제처럼 생각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2년 반 후 가족은 강아지 ‘포지’를 입양해서, 몰슨에게 진짜 형제를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견주 재스민 데버리는 지난 4월 말 틱톡에 몰슨과 여동생 포지의 첫 만남 영상을 공개했다.

 

@_jas.._ Surprising Molson with his new sister Posie. Excuse how annoying my voice sounds. #puppy #goldenretriever #dogsoftiktok #hawaii original sound - jasmine

 

영상에서 몰슨이 강아지 포지를 처음 발견하자, 바로 인형을 내려놓고 강아지를 살피며 꼬리를 격하게 흔든다. 이 영상은 16일 현재 조회수 230만회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울었다”, “둘이 매우 사랑스럽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편 재스민 데버리와 부친 해리 데버리가 최근 산불이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 섬에 산다는 사실을 알고, 네티즌들은 반려견들과 가족이 모두 무사하길 빌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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