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에서 택배기사가 배송지에서 발견한 방울뱀을 고객 대신 없앤 후, 반려동물이 아니길 바란다는 양해 문자까지 남겨서, 고객을 감동시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페덱스 배송기사 매트 고비어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9분경 네브래스카 주(州) 섬너에 있는 크리스티 존스의 집에 택배를 배송하다가 집 앞에 똬리를 튼 방울뱀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택배만 놓고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마당에 있던 삽으로 방울뱀을 죽였다. 그도 뱀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삽을 제자리에 갖다놓으면서 몸서리를 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나중에 귀가할 가족을 위해 궂은일을 한 것이다.
그 직후 택배기사는 집주인 존스의 휴대폰에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양해를 구했다. 그는 “방울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내가 대문 앞에 있던 방울뱀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핏자국 미안해요. 페덱스의 매트”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존스는 “세상에.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집주인 존스는 택배기사 덕분에 자신과 가족이 독이 있는 방울뱀을 피했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존스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택배기사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그녀는 “나는 페덱스 올해의 직원으로 매트 고비어를 추천한다! 매트 고마워요! 아나콘다 크기의 방울뱀이 대문 앞에 오기 20분 전에 카일러가 대문으로 나갔다. 나를 진짜로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내가 어떤 뱀이라도 봤다면 얼마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공포에 질렸을지 알 거다”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네티즌들도 택배기사를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으으으. 이사 가야겠다. 페덱스 직원은 진짜 영웅이다. 승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극찬했다. 다른 네티즌은 “저 남자는 큰 상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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