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에서 한 커플이 집에서 도망친 반려견의 주인을 찾아주다가, 쓰러진 지 이틀 된 노인을 구조했다. 노인은 견주가 아니었지만, 그 개는 경찰 도움으로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州) 제닝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반려견의 주인을 찾아주려다가 졸지에 노인의 목숨까지 구한 커플을 공개 칭찬했다.
경찰이 밝힌 사연은 다음과 같다. 한 커플이 지난 8월 26일 토요일 오후 끊어진 가슴줄을 차고 돌아다니는, 검은 개를 발견했다. 주인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커플은 잠시 모든 일을 제쳐두고, 개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견주를 수소문했다. 그러다가 한 집에서 어떤 남성이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커플 중에서 남자가 그 집에 들어가서 확인했고, 바닥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다. 적어도 이틀은 된 듯했다. 커플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할아버지는 바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 받았다. 응급구조대원은 만약 할아버지가 조금만 늦게 발견됐어도 목숨을 잃었을 거라고 경찰에 전했다.
놀랍게도 그 노인은 검은 개의 주인이 아니었다. 경찰은 견주를 찾았고, 검은 개는 무사히 집에 돌아갔다.
제닝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페이스북에서 “개들은 진실로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다. 비록 할아버지가 이 개의 주인은 아니었지만, 이 개가 도망친 덕분에 생명을 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관실은 “개를 돌봐줬을 뿐만 아니라 노인을 구한 이 선한 이웃에게 감사한다”고 칭찬했다. 사고 당일은 공교롭게도 세계 개의 날(National Dog Day)이었다.
네티즌들은 커플을 영웅이라고 칭송하면서, 마치 신의 섭리 같다고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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