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수개월간 숨어 있던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이 애인의 반려견 때문에 은신처가 발각돼 체포됐다.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언론 ITALY24는 마피아 조직 '카모라'의 리더 루이지 카차푸오티(64)가 도피 중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개월간 카차푸오티의 소셜 미디어와 금융 활동을 추적해 온 카라비니에리(이탈리아의 군경찰)는 그가 캄파니아의 한 마을에 숨어 있다는 것은 알게 됐으나 정확한 은신처는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역을 수색하던 대원이 우연히 창가에 하얀 푸들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카라비니에리는 카차푸오티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해 와 두목 애인의 반려견까지 알고 있었다. 이어 이 푸들과 애인의 반려견이 매우 닮았다는 것을 깨닫고 빌라를 급습했다.
예상대로 카차푸오티는 빌라 내 수영장에서 신문을 읽고 있었다. 그는 순순히 체포됐고 본의 아니게 체포에 일조한 푸들의 견주도 두목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카모라는 나폴리와 캄파니아주에 근거지를 둔 마피아 조직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마피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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