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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별로라던 남편의 변신..냥이 테라스까지 만든 `고양이 아빠`

고양이 크루저 블루(왼쪽)와 터스컨. 고양이한테 무관심한 남편은 터스컨을 돌보면서 180도 달라졌다. [출처: 아내의 인스타그램]
  아내의 고양이 크루저 블루(왼쪽)와 터스컨. 고양이한테 무관심한 남편은 터스컨을 돌보면서 180도 달라졌다. [출처: 아내의 인스타그램]

 

[노트펫] 아내한테 고양이 별로라던 남편이 집 뒤에 고양이 전용 테라스를 만들 정도로 고양이밖에 모르는 바보로 변화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업워디에 따르면, 아내는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집사지만, 남편은 평소에 아내에게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야”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아내가 진저캣 ‘터스컨’을 입양하면서, 남편의 변화가 시작됐다. 남편이 터스컨을 돌보기 시작하더니, 고양이한테 푹 빠진 남편은 집 뒤에 고양이 전용 테라스(파티오) ‘캐티오(catio)’를 손수 만들었다.

 

고양이 전용 테라스를 만든 남편 카일. [출처: 아내의 틱톡]
  고양이 전용 테라스를 손수 제작한 남편 카일. 고양이 사랑이 대단하다. [출처: 아내의 틱톡]

 

지난달 26일 틱톡 영상은 4일 현재 65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내는 캐티오 제작과정을 동영상으로 정리하면서 남편을 “최고의 고양이 아빠”라고 인정했다.

 

@darienneslocum him: “I’m not a cat person” also him: #catdad #catio #catsoftiktok #cattok #catdadsoftiktok The Hustle - Van McCoy

 

남편은 재료비만 200달러(약 26만 원) 정도를 들여서 캐티오를 만들었는데, 쇼핑몰에 같은 가격의 완제품이 있었다. 그러나 남편은 “고양이들을 위해서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손수 제작했다고 한다.

 

고양이들은 창문으로 남편의 작업 과정을 지켜보면서 감독(?)했다. 풀을 좋아하는 터스컨을 위해서 바닥에 풀을 깔았다. 고양이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테라스를 지었기 때문에 고양이들은 100% 만족했다.

 

남편의 변화에 아내뿐만 아니라 네티즌까지 감동했다. 한 네티즌은 “그는 이제 확실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감동했다. 다른 네티즌은 “개관식 리본을 보고 눈물 났다. 세상에 너무 귀엽다”고 칭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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