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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데려가 주세요'...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안기는 외로운 유기견

ⓒMADELINE GARVIS SMITH
ⓒMADELINE GARVIS SMITH

 

[노트펫] 마치 자신을 데리고 가달라는 듯 사람의 품에 안겨 떨어지지 않으려는 유기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사람의 애정이 그리워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포옹하는 유기견 '테너(Tanner)'의 사연을 소개했다.

 

테너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거리에서 구조돼 시보호소로 오게 된 유기견이다. 3주간의 입양공고 기간이 지났지만 아무도 테너를 입양하지 않았고, 결국 안락사 명단에 오르게 됐다.

 

안타깝게도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던 테너는 보호소에서 만난 모든 사람에게 포옹하며 애정을 갈구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봉사자 가비스 스미스는 가엾은 테너를 돕기 위해 나섰다.

 

ⓒMADELINE GARVIS SMITH
ⓒMADELINE GARVIS SMITH

 

가비스 스미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테너는 순수한 사랑 그 자체"라며 "녀석은 관심에 몹시 굶주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테너가 너무 외롭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녀석을 다시 개집에 가두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며 "나는 많은 개들을 만나지만, 어떤 개들은 다른 개들보다 가슴을 더 끌어당기는데, 테너도 그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테너의 사연을 알리며 안락사를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지역 임시 보호 봉사자가 테너의 사연을 알게 됐고, 녀석을 집으로 데려와 보호하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뉴잉글랜드 동물구조 네트워크(ARNNE)도 테너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MADELINE GARVIS SMITH
ⓒMADELINE GARVIS SMITH

 

그렇게 테너는 안전한 위탁 가정으로 가게 됐다. 보호소를 떠나기 전 늘 그랬듯 직원들을 껴안고 작별 인사를 했다.

 

현재 테너는 위탁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며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후 뉴잉글랜드 동물구조 네트워크(ARNNE) 보호소에서 영원한 가족을 찾을 때까지 안락사될 위험 없이 지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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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스 스미스는 언젠가 테너가 누군가의 완벽한 반려견이 될 것이라며, "(테너는) 남은 생애 동안 함께 껴안을 수 있는 절친을 원한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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