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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떠 있던 '분홍색 막대기'의 정체...'허리케인에 휩쓸린 플라밍고'

ⓒOLIVIA CARSON
ⓒOLIVIA CARSON

 

[노트펫] 바다 한가운데 떠 있던 분홍색 막대기의 정체는 다름 아닌 플라밍고였다.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허리케인 이달리아의 여파로 바다에 빠져 파도에 휩쓸리던 플라밍고가 무사히 구조된 사연을 소개했다.

 

ⓒOLIVIA CARSON
ⓒOLIVIA CARSON

 

폭풍과 관련된 해변 침식 사진을 찍으려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한 무리의 사람들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파도에 휩쓸리는 분홍색 막대기 하나를 발견했다.

 

플로리다주 동물 학대 방지 협회(SPCA) Tampa Bay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관리자인 크리스틴 데이비스(Kristen Davis)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그것이 플라밍고라는 걸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더 가까이 다가가자 플라밍고는 날개를 물 위로 들어 올려 날아가려 했지만, 날개를 물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며 "그때 그들은 플라밍고가 곤경에 처했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OLIVIA CARSON
ⓒOLIVIA CARSON

 

최근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피해를 본 건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보드에 타 있던 사람들은 녀석이 허리케인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서둘러 녀석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데이비스는 "그들은 플라밍고가 어려움을 겪고 혼란스러워 보였기 때문에 물속에 홀로 남겨두면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물과 수건을 사용해 지친 플라밍고를 파도에서 부드럽게 끌어냈다. 마침내 보트에 안전하게 탑승한 플라밍고는 지쳤는지 쓰러졌다. 그들은 녀석에게 '피치스(Peaches)'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SPCA TAMPA BAY
ⓒSPCA TAMPA BAY

 

동물 학대 방지 협회의 야생동물 팀은 현장으로 가 피치스를 보호소로 데려왔다. 이후 피치스는 전담 병원 팀에게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병원 팀은 가능한 한 빨리 피치스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녀석이 완전한 힘과 건강한 체중을 되찾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피치스가 곧 우리 지역의 플라밍고 무리 중 하나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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