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노트북 위에서 식빵 자세로 졸고 있는 고양이가 키보드를 누르는 바람에 화면을 'ㅋ'으로 도배해 버린 사연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선영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호떡아- 무슨 재밌는 꿈 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선영 씨의 반려묘 '호떡'이가 등장하는데. 호떡이는 많은 반려묘들이 그렇듯 집사가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꼭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란다.
당시 선영 씨는 노트북으로 글 쓰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호떡이는 책상 위에 올라와 방해하더니 계속 발로 키보드를 눌러 글자를 지우거나 이상한 글씨를 입력하곤 했다.
못 말리는 호떡이 덕분에 열심히 작성한 문서가 엉망이 될 위기에 처하자 선영 씨는 새로운 창을 하나 열어놨다. 그런데 이때다 싶었는지 호떡이가 본격적으로 노트북 자판 위에 눕기 시작했다.
자판 전체를 가리며 식빵 굽는 자세를 취하는 호떡이. 그 와중에 오른쪽 뒷발에 무게가 실렸는지 절묘하게 'ㅋ' 키가 눌렸는데. 화면 가득 엄청난 속도로 채워지는 'ㅋ'과 함께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졸고 있는 호떡이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무슨 꿈을 꾸길래 그렇게 재밌을까" "절묘하게 ㅋ만 누르는 거 신기하네ㅋㅋ" "작가냥이 소설 집필 중~"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떡이는 이제 나이 5개월로 추정되는 수컷 고양이로 선영 씨의 친오빠가 길에서 구조한 아이다.
선영 씨는 "친오빠가 호떡이 임시 보호를 했는데 마땅한 입양처가 생기지 않았고, 저희 집에 데려왔을 때 아이가 잘 적응하는 모습에 믿을 수 있고 자주 볼 수 있는 저희 집으로 입양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어쩌면 호떡이는 자신에게 딱 맞는 행복한 집과 가족을 만나 들뜬 마음을 가득 담아 화면 가득 'ㅋ'을 채웠던 건 아닐까. 선영 씨는 "호떡아!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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