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시원한 음료수나 식재료가 들어 있어야 할 냉장고 안에서 예상치 못한 생명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닉네임 '복남누나'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 나오라고~~~!!"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보호자는 평범하게 생긴 냉장고 문을 활짝 여는 모습이다. 그런데 음료수가 빼곡하게 쌓여 있는 냉장고 칸 안에 있어선 안 될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검은 눈동자를 크게 뜬 채 갸웃거리고 있는 보호자의 반려묘 '복남이'였다.
보호자는 "평소 제가 냉장고 문을 열기만 하면 복남이가 후다닥 달려와서 냉장고에 들어가 버린다"고 설명했다.
들어갈 틈이 없어 보여도 '고양이 액체설'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꾸역꾸역 들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만다고. 보호자가 꺼내보려 해도 힘주고 버티기 일쑤라는데.
당시에도 냉장고 문이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달려와 딱 빈칸을 차지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어 보호자가 냉장고 문을 닫았다가 열면서 촬영을 했단다. 물론 복남이는 냉장고에서 곧바로 '강제 퇴소' 당했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이스버cat" "대체 냉장고에 왜 있는 건데ㅋㅋ" "식빵이라 냉장보관해야함요" "구워버릴까보다 식빵 녀석~"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나이가 9개월이 된 복남이는 매일 집사 무릎에 올라가 식빵굽는 걸 좋아하는 아이란다.
보호자는 "제가 누워 있으면 복남이가 배 위에 올라와 제 얼굴을 쳐다보면서 쓰다듬어 줄 때까지 기다리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복남아,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에 가끔 잔소리도 듣지만 그래도 지금 모습 잃지 않고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자!"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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