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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자다가 얼떨결에 '자선기금' 모금한 고양이... '나 집 있는데옹'

ⓒGOLDEN EYE JEWELLERY
사진=ⓒGOLDEN EYE JEWELLERY

 

[노트펫] 길에서 잠을 자다 '노숙묘(?)'로 오해받고 돈까지 받은 고양이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외출해 길 한복판에서 잠든 고양이가 얼떨결에 자선기금을 모금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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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튀르키예 알라니아(Alanya)의 한 거리에서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무언가를 보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다.

 

이날 거리를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유명인이 아니었다. 군중의 관심이 향한 곳은 산책로 한가운데에서 배를 보인 채 곤히 잠든 고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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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그저 그곳에 누워있을 뿐이었지만 군중은 그 모습에 열광했다. 어떤 사람들은 멈춰서 미소를 지었고, 어떤 사람들은 쓰다듬어 주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더도도에 따르면 그러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돈을 기부하기까지 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부인할 수 없는 귀여움에 대한 재물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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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행인들은 그 고양이가 길잃은 고양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녀석은 잠든 곳 근처에 있는 보석 매장에서 키우는 반려묘 '타릭(Tari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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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 관계자 엔더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타릭은 2년 전 우리에게 왔고, 당시 매우 약하고 아파서 우리가 그를 데려와 먹었다"며 "이제 보시다시피 타릭은 뚱뚱하고 게으른 고양이가 됐고, 그는 매우 다정하고 온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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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받는 걸 좋아하는 타릭은 종종 가게 앞에 앉아 사람들에게 쓰다듬어달라고 요구하거나 가게 밖 외출을 즐긴다고.

 

타릭이 낯선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돈을 받은 건 처음이라 타릭 옆에 놓인 돈더미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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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는 "우리는 하루에 약 15마리의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준다"며 "우리는 타릭이 모은 돈으로 친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며 즐거운 파티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길 잃은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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