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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굽었다는 이유로 기둥에 묶여 방치된 강아지, 구조 후 감동의 질주

사진=ⓒYOGITA(이하)
사진=ⓒYOGITA(이하)

 

[노트펫] 기둥에 묶여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강아지의 기적 같은 변화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다리가 굽었다는 이유로 평생 기둥에 묶여 방치되던 강아지가 구조 후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인도의 한 동물구조단체 대원들은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던 중 도로 기둥에 묶인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강아지는 땅바닥에 엎드린 채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 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대원들은 즉시 차를 세우고 강아지에게 다가갔다. 강아지가 일어서서 인사를 하자 대원들은 녀석이 왜 버림받았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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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 중 한 명인 요기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처 상점 주인이 강아지의 구부러진 다리 때문에 녀석을 돌보고 싶어 하지 않았고, 그렇게 녀석은 기둥에 묶은 채 방치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애비(Abby)'라는 이름이 생긴 강아지는 다리가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어 걷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구조대원들을 만나자 기쁜 듯 뛰기도 했다.

 

 

요기타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애비는 우리가 안고 있는 동안 계속해서 우리를 핥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기둥에 묶여있던 애비는 구조됐고, 요기타와 그녀의 가족은 애비를 입양했다. 수의사 검진 결과 애비의 다리는 영양 부족으로 인한 구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 과정에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애비는 이제 다른 개들처럼 자유롭게 달리며 뛰놀 수 있게 됐다.

 

 

요기타는 "애비의 회복 여정은 길었지만 너무나 많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제 녀석은 형제, 자매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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