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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통에 머리 껴 죽어가던 개, 구해준 사람에게 감사 인사..."정말 고맙개"

사진=ⓒ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이하)
사진=ⓒ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이하)

 

[노트펫] 플라스틱 통에 머리가 낀 개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13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플라스틱 통에 머리가 끼여 위기에 처한 대형견이 3일간의 추적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미국 미시간주 칼턴에 있는 동물구조단체(TLSARS)의 대원들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대형견에 대한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신고자들에 의하면 대형견 한 마리가 플라스틱 통에 머리가 낀 채 동네를 뛰어다니는데, 녀석이 스스로 그것을 떼어낼 수 없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TLSARS의 설립자 톰 월시(Tom Walsh)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개는 마실 수도 먹을 수도 없었고, 머리가 너무 꽉 조여 산소도 부족한 상태였다"며 "대원들은 밤낮으로 개를 추적했고, 녀석의 위치를 ​​찾느라 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단체는 돌아다니는 개를 찾기 위해 지역 개 구조대원 카날레스(Canales)의 도움으로 추적 카메라를 설치했다. 며칠 후 개의 행방을 찾았지만 녀석을 포획하진 못했다.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월시는 "개를 잡기 위해 미끼로 음식을 설치했지만, 플라스틱 통 때문에 냄새를 맡을 수 없어 음식이 바로 옆에 있어도 계속 걸어갔다"고 설명했다.

 

겁에 질린 개는 머리에 플라스틱 통이 낀 채 쉬지 않고 계속 달리기만 했고, 예상대로 녀석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숨도 편하게 못 쉬며 도망치기만 했던 개는 빠르게 기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구조대의 걱정은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월시는 "그 지역에는 코요테가 있는데 개는 코요테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방법이 없었다”며 “약해질수록 점점 녀석들의 미끼로 변해갔다"고 말했다.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그렇게 3일째 되던 날, 우연히 카날레스와 개가 대면하게 됐다.

 

월시는 "개는 우연히 차고의 한 방향으로 들어왔고, 그는 다른 방향으로 들어와 마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카날레스는 재빨리 개에게 올가미를 채웠고, 그렇게 녀석은 무사히 구조됐다. 그는 개를 곧장 TLSARS로 데려갔다. 우선 개의 머리에서 플라스틱 통을 제거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월시는 "너무 꽉 조여서 머리에서 벗겨낼 수가 없었다"며 "우리는 말 그대로 녀석의 머리에서 그것을 잘라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친 끝에 마침내 개는 며칠 동안이나 갇혀있던 플라스틱 통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플라스틱 통을 제거하자 녀석은 숨겨왔던 귀여운 얼굴을 드러냈다.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온몸으로 감사 인사를 했다.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구조된 개는 현재 '치노(Cheeto)'라는 이름으로 월시와 그의 아내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월시 부부는 치노에게 원래 가족이 있었다면 그들의 품으로 돌아가 다시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발견 당시 목걸이나 마이크로칩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월시 부부는 치토에게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꽤 오래 길 생활을 했는지 치토는 많이 마른 상태이지만, 다행히 먹는 걸 좋아하고 훌륭한 음식 예절도 갖췄다고 .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THE LAST STOP ANIMAL RESCUE AND SANCTUARY

 

현재 치토는 TLSARS에서 고양이부터 미니 말까지 수많은 동물 친구를 사귀었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지내고 있다.

 

월시는 "치토는 덩치는 크지만 매우 온화하며 매너가 정말 좋다"며 "녀석은 매우 운이 좋았고, 지금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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