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동물병원 의료진에게 너무 버릇없이 굴어서 치료도 못 받고 그냥 집에 돌아왔다. 치료비는 들지 않았지만, 집사 망신만 시킨 셈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집사는 정기검진과 예방접종을 시키기 위해서 동물병원에 고양이 ‘폴’을 맡겼다.
그러나 수의사는 폴에게 주사 한 대도 놓지 못하고, 집에 돌려보냈다. 물론 치료비 청구도 없었다. 왜냐하면 폴이 이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9일 틱톡 영상은 75만 회 넘게 조회됐다.
@catnamedpawl Replying to @Jaimi When we got home from the vet Pawl tried acting like nothing happened. #cats #pets #fyp #funny original sound - Pawl The Cat
영상에서 폴은 동물병원 의료진에게 이빨을 드러내면서 하악질을 하고 으르렁거린다. 한 의료진이 폴의 체중을 재면서 “폴이 너무 무례하다”고 말한다. 결국 의료진은 보호 장갑을 끼고, 폴이 의료진을 물지 못하게 수건으로 감싼다.
그러나 폴의 몸부림에 주사 한 대도 놓지 못하고 폴을 풀어준다. 충격을 받고 창피한 집사는 옆에서 “장담하는데 나는 폴을 이보다 더 교양 있게 길렀다고 생각했다”고 우물거렸다고 한다. 집에 돌아가면서 고양이 폴은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행동했다는 후문이다.
누리꾼들은 박장대소했다. 한 네티즌은 “고양이가 단지 집사의 돈을 아껴주려고 그런 거다”라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은 “폴이 너무 무례하다고 말했다”며 폭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 고양이도 똑같았다. 병원에서 말하길, 내 고양이를 다시 진찰하는 유일한 길은 진정제를 맞추는 것뿐이라고 했다”고 공감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수의사 공포에서 자유로운(fear-free) 전문 동물병원을 추천했다. 보스턴에 있는 동물복지단체 MSPCA 에인절(MSPCA Angell)은 동물병원에 대한 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서 전문 병원들은 시간을 갖고 단계별로 세심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심한 반려동물이 공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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