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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소녀가 듣지 못하는 강아지를 깨우는 방법...'놀라지 않게 조심조심'

ⓒTiktok/@deafdogofmn
사진=ⓒTiktok/@deafdogofmn

 

[노트펫] 6살 소녀와 청각 장애를 가진 12살 강아지의 우정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강아지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깨우는 6살 소녀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아노카에 거주하는 니키 잉글맨(Nikki Engleman) 가족은 12살 불테리어 믹스견 '피위(PeeWee)'와 함께 살고 있다.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피위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길가를 방황하다 구조됐다. 이후 피위는 두 번의 임시 보호를 거친 후 잉글맨 가족의 품으로 오게 됐다.

 

ⓒInstagram/deafdogofmn
ⓒInstagram/deafdogofmn

 

잉글맨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청각 장애견을 키운다는 것은 들을 수 있는 개를 키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피위는 단지 때때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도움이 필요할 뿐이고, 그러면 녀석은 우리가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위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우리 가족은 수화를 배웠다"며 "피위는 새로운 수화를 정말 빨리 배우고, 우리는 녀석과 약 10년 동안 수화로 대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잉글맨은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이 여태껏 본 적 없는 가장 귀여운 듀오"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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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에는 낮잠을 자는 피위를 깨우는 잉글맨의 딸인 6살 소녀의 모습이 담겼다.

 

잠들어 있는 피위의 방 불을 껐다 켰다 하며 먼저 신호를 주는 소녀. 이후 피위에게 다가가 이마에 조심스럽게 손을 대는데.

 

잠에서 깬 피위에게 수화로 배변하러 갈 시간이라는 걸 알려주자, 피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Instagram/deafdogof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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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 소녀가 얼마나 젠틀한지 보세요", "놀라지 않게 부드러운 손길로 시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신나게 달려와서 조심스럽게 인사하는 달콤한 소녀. 둘 다 천사 같다"라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맨의 5살, 6살 딸들은 피위 돌보기에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녀들 역시 피위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수화를 배웠단다.

 

ⓒInstagram/deafdogofmn
ⓒInstagram/deafdogofmn

 

잉글맨은 "식사할 시간이 되거나 배변할 시간이 되거나 물이 필요할 때 피위는 딸들과 소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피위는 듣지 못해도 깨어 있을 땐 별로 놀라지 않는데, 딸들은 피위가 잠을 자든 안 자든 간에 항상 녀석을 부드럽게 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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