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길에서 위험하게 돌아다니는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고 목줄까지 사다 준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9일 닉네임 '윤엘사'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골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 사연이 담긴 영상 한 편을 공유했다.
당시 제보자는 읍내에서 커피를 사러 차를 주차하던 중 오토바이 뒤를 따라다니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목격했다.
제보자는 깜짝 놀라 차를 세웠는데. 잠시 후 어디선가 '깨갱깨갱'하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급히 소리가 나는 곳을 향했는데.
다행히 강아지는 무사했지만 아이스크림 가게 벽에 붙어 덜덜 떨고 있었다. 일단 강아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아서 달래준 제보자.
주변 상인에게 물어보니 이 강아지는 동네 할머니가 키우는 녀석이었다. 제보자는 직접 할머니를 찾아가 강아지를 데려다줬는데. 왜 강아지를 묶어 놓지 않는지 물어보자 강아지가 착하고 순해서 풀어놨단다.
"'아무리 순해도 강아지가 지금 두 번이나 사고가 날 뻔했다. 묶어두셔야 한다'고 말을 해도 할머니께서 알아서 한다고 하시길래 이대로 그냥 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는 제보자.
결국 제보자가 직접 철물점까지 가서 목줄을 사와 강아지를 묶어줬다. 제보자는 "오지랖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반려견 주인들은 모두 다 제 심정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애가 참 이쁘게 생겼네" "너무 착하셔요" "진정한 반려인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는 "할머니가 강아지를 잘 돌봐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하기도 했는데.
어제(26일) 제보자는 새 동영상을 올리며 이 강아지의 근황을 전했다. 영상 속 설명에 따르면 할머니가 강아지를 너무 이뻐해서 매일 데리고 다니며 산책 시켜주고, 강아지도 할머니와 떨어지기 싫어한단다.
제보자는 "할아버지도 목걸이를 사줘서 고맙다며 언제 한번 밥 먹으러 오라고 하셨다"며 "조만간 심장사상충 약 들고 놀러 갈 생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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