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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구멍에서 울부짖은 강아지..하교하다가 이웃 반려견 구한 소년

공사장 구멍에 빠진 반려견 도기뇨. [출처: 카롤의 틱톡]
공사장 구멍에 빠진 이웃 반려견 도기뇨. [출처: 카롤의 틱톡]

 

[노트펫] 브라질에서 한 청소년이 공사장 구멍에 빠진 강아지를 발견하고 누나의 도움으로 구조했는데, 알고 보니 주인 있는 반려견이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최근 한 청소년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개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근처 공사현장에서 들렸다.

 

소년은 구멍에 빠진 개를 꺼내달라고 누나 카롤을 불렀다.
  소년은 어떻게 구조할지 고민하다가, 구멍에 빠진 강아지를 꺼내달라고 누나 카롤을 불렀다. 누나는 가져온 물병으로 개에게 물부터 먹였다.

 

소년은 공사장에 들어가서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았다. 땅에 동그랗게 파놓은 구멍 안에 검은 개가 울부짖고 있었다. 개가 잔뜩 놀란 데다, 낯선 사람을 보고 겁을 먹어서, 맨손으로 쉽게 꺼내줄 수 없었다.

 

소년은 누나 카롤에게 도움을 청했고, 카롤은 바로 공사장으로 달려갔다. 카롤은 “그 개는 겁을 잔뜩 먹고, 물려고 했다. 그래서 그 개를 좀 달래려고 물을 줬다. 그 개는 아주 지친 상태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검은 개는 구멍에서 나오자마자 축 늘어졌다. 너무 놀랐던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검은 강아지는 구멍에서 나오자마자 축 늘어졌다. 너무 놀랐던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검은 개가 남매를 겁내지 않고 마음을 열자, 누나는 검은 개를 구덩이에서 빼냈다. 개는 너무 지친 나머지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걸을 수조차 없었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개가 짖을 기운도 없이 구멍 안에 갇혀서 죽을 뻔했다.

 

강아지가 걷지 못하자, 소년이 강아지를 안아서 집에 데려갔다.
강아지가 걷지 못하자, 소년이 강아지를 안아서 집에 데려갔다.

 

결국 동생이 시멘트 포대 위에 개를 눕힌 후 안고 집에 데려갔다. 집에서 밥을 주고, 기운을 차리게 한 후 바로 동물병원에 갔다.

 

남매는 그 개가 주인 없는 개라고 생각했다. 동물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놀랍게도 그 개는 동네 주민이 기르는 개였다. 근처에 사는 가족의 반려견 ‘도기뇨’였다.

 

@karolflauzino98

 

Somewhere Only Me Know Fyp - Muh Suara

 

카롤은 “그 사고로 도기뇨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의사는 도기뇨가 매우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해줬다”고 기뻐했다.

 

좋은 인연으로 남은 도기뇨와 남매.
좋은 인연으로 남은 도기뇨와 남매.

 

도기뇨는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누나 카롤은 도기뇨의 주인과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다. 도기뇨를 보러가고 싶을 때마다 보라고 주인이 허락해준 덕분에 남매는 도기뇨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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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알베르토 2023/10/30 15:59:36
    누가 인의적으로 파서 넣은거같은대 강아지를;;; 정성드려판거마냥 동그랗게 되있내

    답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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