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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생기자 집사 관심 차단시킨 고양이..`집사 곁에 오지 마`

소파 밑에서 나오던 동생(왼쪽 사진)은 사라지고, 집사 앞에 오렌지 고양이 프라스(오른쪽 사진)만 남았다. [출처: Reddit/ Randiom9898]
  소파 밑에서 나오던 동생(왼쪽 사진)은 사라지고, 집사 앞에 오렌지 고양이 프라스(오른쪽 사진)만 남았다. [출처: Reddit/ Randiom9898]

 

[노트펫] 새로 온 새끼 고양이가 집사의 관심을 받지 못하도록 차단시킨 고양이가 귀여운 질투로 큰 웃음을 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생후 6개월 된 아기 고양이 ‘유미’를 입양한 집사는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 “나의 새 아기 고양이는 (집사의) 관심을 허락받지 못했다”며 6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소파 아래 숨은 새끼 고양이가 카메라를 든 집사를 향해서 다가오자, 1살 황색 고양이 ‘프라스’가 앞발로 동생을 밀어서 다시 소파 밑으로 숨겨버린다. 그런 후 오빠 프라스는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사를 바라본다. 집사를 독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네티즌들은 박장대소했다. 한 누리꾼은 “웃어서 미안하다. 불쌍한 아기 고양이. 새끼 고양이가 무시당하지 않도록 둘을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은 고양이 프라스가 “새끼 고양이를 때리고 나서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는 게 좋다”고 폭소했다.

 

집사의 의자에 꼭 붙어 앉은 남매. 많이 친해졌다. 처음 인사 시킬 때 둘 사이에 적대감은 없었고, 호기심만 보였다고 한다.
  집사의 의자 위에 꼭 붙어 앉은 남매. 많이 친해졌다. 처음 인사 시킬 때 둘 사이에 적대감은 없었고, 호기심만 보였다고 한다.

 

집사는 2주 전에 유미를 입양해서, 분리 기간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영상 속 사건(?)은 딱 한 번 벌어진 일로, 현재 둘 사이는 많이 가까워졌다고 귀띔했다. 집사는 증거 사진과 함께 “하루 이틀 뒤에 프라스가 유미의 털을 핥아주는 걸 볼 수 있었다. 둘이 같은 캣트리에서 자고, 내 의자에서 둘이 옆에 꼭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고양이 행동 전문가 팸 존슨-베넷은 새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아들일 때 꿀팁 4가지를 조언했다. 가장 먼저 고양이들에게 처음에 새끼고양이 냄새를 맡게 해준다. 둘째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로 초기에 공간을 분리시킨다. 마지막으로 첫 대면식에서 원래 고양이가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고양이가 어린 고양이에게 차분하게 대하면 간식으로 보상을 주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면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는 식으로 행동을 교정해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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