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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목장에서 도망친 양..캥거루 떼와 살다가 구조

5년간 캥거루 떼와 함께 산 양 슈거. [출처: 멜버른 워터의 페이스북]
5년간 캥거루 떼와 함께 산 양 슈거. [출처: 멜버른 워터의 페이스북]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 양 목장에서 도망친 양 한 마리가 캥거루 떼와 5년간 같이 살다가 구조됐다. 처음 양을 발견한 사람이 양을 입양하기로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양 ‘슈거’는 5년 전 오스트레일리아 양 목장에서 도망쳤다. 오스트레일리아 제2의 무역항 멜버른에서 20마일(약 32㎞) 떨어진 슈거로프 저수지에서 최근 구조됐다.

 

슈거의 양털이 무려 12킬로그램 넘게 나왔다.
슈거의 양털이 무려 12킬로그램 넘게 나왔다.

 

6개월 전 오스트레일리아 상수도업체 멜버른 워터의 직원 조지아 던컨은 캥거루 떼와 함께 다니는 이상한 동물을 처음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그 동물이 양 슈거였다. 슈거는 5년간 양털을 한 번도 자르지 않아서 양털 담요를 두르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털을 깎고 홀가분해진 양 슈거.
털을 깎고 홀가분해진 양 슈거.

 

던컨과 동물구조단체 포에버 프렌즈 애니멀 레스큐(FFAR)는 6개월의 노력 끝에 슈거를 캥거루 무리에서 떼어놓는 데 성공했다.

 

슈거는 빅토리아 주(州) 글래디스데일 보호소에서 건강검진도 받고, 두 차례 시도 끝에 양털도 깎았다. 양털 무게가 무려 12.6㎏에 달했고, 3명이 같이 들어야 할 정도로 길었다. 슈거가 완전히 건강해지면, 던컨이 슈거를 입양하기로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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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2023/11/12 01:35:22
    양이 원래 자연에서 살고 수만년간 번식해온 동물인데 왜 털에 뒤덮여죽는지 근본적인 궁금함은 잘 가지지 않는거같다ㅋㅋ 올 겨울에도 양털 찾는 사람들.. 인간이 이득을 보는 동물은 참혹할 정도로 이용당함. 양은 정상보다 더 털이 과하게 자라도록 인간이 개조를 해버렸음. 개처럼 인간의 손길이 없으면 죽도록 만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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