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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블랙코미디?..농원에 공범 데려온 묘목 도둑 코알라

새끼를 업고 묘목 농원에 와서 묘목을 먹고 간 어미 코알라. 묘목 도둑으로 유명해진 코알라 클로드가 데려왔다. [출처: 이스턴 포레스트 너서리, WWF의 페이스북]
  지난 10월 4일 새끼를 업고 묘목 농원에 와서 묘목을 먹고 간 어미 코알라. (노란 원) 묘목 도둑으로 유명해진 코알라 클로드가 데려온 공범(?)이다. [출처: 이스턴 포레스트 너서리, WWF의 페이스북]

 

[노트펫] 악명 높은 묘목 도둑 코알라가 범행현장(?)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공범들을 이끌고 와서 유칼립투스 묘목을 포식하고 사라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아 9뉴스에 따르면, 코알라 ‘클로드’가 뉴사우스웨일스 주(州) 북부 사우스 건더림바에 있는 묘목 농원 ‘이스턴 포레스트 너서리’에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새끼를 업은 어미 코알라를 같이 데려왔다.

 

지난 9월 16일 또 묘목을 훔쳐 먹은 코알라 클로드.
지난 9월 16일 토요일 대낮에 또 묘목을 훔쳐 먹은 코알라 클로드. (노란 원)

 

클로드 일당(?)은 지난 9월과 10월에 네 차례에 걸쳐서 유칼립투스 묘목을 포식하고 사라졌다. 세계자연기금(WWF)이 농원에 설치한 센서 카메라 덕분에 클로드의 재범(?)이 알려졌다.

 

 

범행 수법도 더 대담해졌다. 지난 9월 16일 토요일 농원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오후에 클로드가 45분간 묘목을 우적우적 먹고 간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농원 주인 험프리 헤링턴은 “내 생각에 클로드가 동반자와 새끼 코알라에게 양껏 먹을 수 있는 뷔페를 소개해준 것 같다. 이제 2인분을 먹어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묘목 농원 주인은 코알라가 먹을 게 부족해서 묘목 농원까지 온 게 아닐까 걱정했다.
  묘목을 포식하고 잠든 바람에 농원에서 붙잡힌 코알라 클로드. 코알라가 먹을 게 부족해서 묘목 농원까지 온 게 아닐까 우려를 샀다.

 

클로드의 묘목 절도는 코알라 코미디로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클로드의 재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농원이 아니라 “코알라 레스토랑”이라고 농담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묘목을 훔쳐먹을 수밖에 없는 코알라들의 상황을 걱정했다.

 

묘목 농원 기둥을 붙잡고 앉은 코알라 클로드(빨간 원). 너무 배부른 나머지 도망치지 않고 현장에서 잠들었다가 딱 걸렸다. [출처: 이스턴 포레스트 너서리, WWF의 페이스북]
  묘목 농원 기둥을 붙잡고 앉은 코알라 클로드(빨간 원). 너무 배부른 나머지 현장에서 잠들었다. 

 

WWF 오스트레일리아의 상임 이사인 타냐 프리처드는 “코알라들이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아서 농원의 묘목을 훔쳐서 포식하고 있다. 그것은 큰 우려가 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자연을 재건하고 코알라를 구하기 위해서 코알라 서식지를 더 넓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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