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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처럼 소파에 누운 동물의 정체..독립 시작한 코요테

집주인이 이른 아침 뒤쪽 테라스 소파에서 이웃집 반려견(노란 원)이 자고 있는 줄 알았다. [출처: 샌프란시스코 애니멀 케어 앤드 콘트롤]
  집주인이 이른 아침 집 뒤쪽 테라스 소파에서 이웃집 반려견(노란 원)이 자고 있는 줄 알았다. [출처: 샌프란시스코 애니멀 케어 앤드 콘트롤]

 

[노트펫] 미국 주택가 테라스 소파에 반려견처럼 느긋하게 누운 동물의 정체가 화제가 됐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야생 코요테였다.

 

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州) 샌프란시스코 시(市)에 사는 주민은 이른 아침에 집 테라스 소파에서 자는 동물을 보고 처음에 이웃집 반려견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은 코요테.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은 코요테.

 

그런데 자세히 보니 개가 아니라 야생동물이었다. 바로 코요테였다. 인기척에도 코요테가 도망가지 않자, 집 주인은 코요테가 아픈 게 아닐까 걱정돼서 동물 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이 출동할 때까지 코요테는 소파에 누워서 쉬고 있었다. 다행히 코요테는 사람들의 소란에 귀찮다는 듯 집 주변에 있던 숲으로 사라졌다.

 

 

샌프란시스코 애니멀 케어 & 콘트롤은 “그 주민이 다가가도 그 동물은 마지못해서 움직였다. (현장에서 확인하니) 제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다치거나 아픈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집에서 나와 숲으로 사라진 코요테의 뒷모습.
그 집에서 나와 숲으로 사라진 코요테의 뒷모습.

 

당국은 그 코요테가 무리에서 내쫓긴 젊은 수컷 같다고 덧붙였다. 새끼 코요테는 태어난 후 1년 넘게 가족과 같이 지낸다. 동생이 태어나 생후 4~5개월이 되면, 코요테는 무리에서 나와서 짝을 찾아 자신의 무리를 만든다.

 

샌프란시스코에만 코요테 약 100마리가 살고 있다. 코요테 개체수는 지난 10~15년간 일정했다. 1940년대 쥐를 박멸하려고 독한 쥐약을 사용한 탓에 코요테가 거의 멸종될 뻔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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